[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25년 버전 '반지원정대'다.
LA 클리퍼스는 브래들리 빌을 영입했다. 피닉스 선즈에서는 부진했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슈팅 가드다.
득점력은 여전하다.
LA 클리퍼스는 기존 카와이 레너드, 제임스 하든, 이바차 주바치의 빅3를 중심으로 여전히 서부에서는 경쟁력이 있다. 빌을 데려오면서 로스터를 더욱 두텁게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크리스 폴을 노리고 있다.
미국 ESPN은 20일(한국시각) 'LA 클리퍼스 사장 로렌스 프랭크는 브래들리 빌을 영입한데 이어 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설적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과의 재결합 가능성을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크리스 폴은 FA다. LA 클리퍼스는 더 많은 볼 핸들러를 추가하길 원하고 있고, 크리스 폴은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라고 했다.
프랭크 사장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폴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분명히 우리가 (찾고 있는) 자질 중 일부를 가지고 있다. 강력하게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LA 클리퍼스는 비시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팀이다. 브래들리 빌은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2년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존 콜린스를 데려왔다. 제임스 하든은 2년, 8150만 달러의 계약에 동의했다. 브룩 로페즈도 영입했다. 2년 180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이다. 여기에 크리스 폴까지 추가된다면 LA 클리퍼스의 로스터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다.
2005년 1라운드 4순위로 NBA에 입성한 폴은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간판 포인트가드였다. 그는 LA 클리퍼스에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맹활약했다.
블레이크 그리핀과 환상적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내면서 LA 클리퍼스의 절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의 자리를 이때부터 굳혔다. 즉, 팀의 전설이 8년 만에 귀환할 확률이 높아졌다.
2003~2004시즌 LA 레이커스의 반지원정대를 떠올린다.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원-투 펀치를 이뤘던 LA 레이커스는 당시 리그 최고의 선수였지만, 우승 반지가 없었던 칼 말론, 게리 페이튼을 합류시키면서 막강한 전력을 만들었다. 그러나 끝내 우승은 실패했다.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 패하면서 해체됐다.
올 시즌 LA 클리퍼스의 행보는 마치 2025년 버전 반지원정대를 떠올린다. 과연 크리스 폴을 영입할 수 있을까. 그들은 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 등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반지를 획득할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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