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LA 레이커스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 한정적 샐러리캡에서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마커스 스마트를 데려왔다.
미국 ESPN은 20일(한국시각) '가드 마커스 스마트가 워싱턴 위저즈와 바이아웃에 합의했다. LA 레이커스와 2년간, 1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스마트는 즈루 할러데이와 함께 가장 뛰어난 외곽 수비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1라운드 6순위로 NBA에 입성한 그는 보스턴 셀틱스에서 9시즌을 뛰었다.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보스턴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3년 멤피스 그리즐리스,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했다.
워낙 터프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부상이 많다. 최근 4시즌 동안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가치는 점점 내려갔다.
단, 전성기 기량을 찾으면 플레이오프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확률은 농후하다. 리빌딩 모드인 워싱턴과 타임라인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결국, LA 레이커스가 품었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LA 레이커스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스마트에게 연락해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또 '보스턴 셀틱스에서 NBA 첫 9시즌 동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스마트에게 LA 레이커스 합류는 웅장한 무대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멤피스와 워싱턴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LA 레이커스, 피닉스 선즈, 밀워키 벅스가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했고, 스마트와 그의 에이전트 제이슨 글루션은 도리안 핀니-스미스를 잃은 LA 레이커스가 가장 자신을 필요로 한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가장 임팩트있는 사실 하나가 있다. LA 레이커스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아닌 돈치치가 스마트에게 연락, LA 레이커스가 영입을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르브론은 LA 레이커스의 선수단 운영에 적극 관여했다. LA 레이커스 고위수뇌부 역시 르브론과 긴밀히 대화하면서 그의 뜻을 존중했다.
그런데, 올 시즌 LA 레이커스 JJ 레딕 감독과 루카 돈치치, 그리고 LA 레이커스 고위수뇌부가 비밀 리에 회동을 가졌다. 르브론은 이 자리에 없었다.
당시, 미국 현지매체는 'LA 레이커스가 르브론이 아닌 돈치치를 확실히 팀의 에이스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했다.
르브론은 526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받아들였고, 팀에 잔류한다. 하지만, 이같은 팀내 권력 변화로 인해 르브론과 LA 레이커스의 불화설, 트레이드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단, 르브론의 고액 연봉 때문에 윈 나우 모드의 팀에 트레이드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유력한 행선지이자 르브론의 고향팀인 클리블랜드조차 난색을 표한 바 있다.
ESPN은 르브론과 돈치치의 미묘한 파워게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단, 이 매체는 스마트의 영입 과정에서 돈치치가 직접 전화를 했고, 함께 뛰기를 원했다는 표현을 쓰면서, 간접적으로 LA 레이커스의 간판은 이제 르브론이 아닌 돈치치라는 점을 드러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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