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임백천과 베이비몬스터가 1992년 그 전설의 무대를 다시 소환했다.
19일 생방송된 MBC 음악방송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는 임백천이 깜짝 등장, 베이비몬스터 '핫 소스' 무대를 소개, 눈길을 끌었다.
1992년 당시 '특종! TV연예'의 '금주의 신곡' 코너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을 처음 소개했던 임백천이 이번에도 같은 세트와 멘트, 심지어 동일한 제스처로 베이비몬스터를 소개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를 소개했던 그 순간을 고스란히 재현하며, 30여 년 전 그 시절을 다시 꺼내놓은 것이다.
앨범을 손에 든 임백천은 "금주의 신곡을 제가 소개했습니다. 영어로 써놨네요. 베이비몬스터라는 걸그룹입니다. 흔치 않게 랩을 하는 팀입니다"라고 말하며 묘한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진 자막 폰트와 무대 세트까지 모두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때 감성을 그대로 되살려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당시와 똑같은 구성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K팝 타임슬립'을 완성한 셈.
베이비몬스터의 신곡 '핫 소스'는 로고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오마주한 곡이다. '쇼! 음악중심' 측은 베이비몬스터와 임백천이 함께한 무대를 통해 서태지의 데뷔 무대를 정밀하게 재현해냈다. 제작진의 치밀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1992년 당시 감성은 물론, 오늘날 무대 기술과 감각이 절묘하게 결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이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한 베이비몬스터의 힘이 컸다.
과감하고 역동적인 구성이 특징인 '핫 소스'에 맞춰 멤버들은 바운스 넘치는 몸짓으로 무대를 휘어잡는가 하면, 특유의 청량미에 경쾌한 에너지를 더하며, 올드스쿨 힙합 감성을 무대 위로 올렸다. 작은 제스처와 표정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았고,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 역시 몰입도를 높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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