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봉하는 마블 신작…"복고풍 미래주의에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
"히어로물, 구체적이고 개인적이어야…'판타스틱 4' 영웅들, '어벤져스'에도 등장"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1960년대는 우주전쟁이 한창이었고 달에 사람을 보내려던 시기였죠. 선한 마음과 정신을 갖고 있으면 기술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가 있었어요. 그런 시대적인 정신과 분위기가 이번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DNA에 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 신작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하: '판타스틱 4')을 연출한 맷 샤크먼 감독이 21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판타스틱 4' 영화와 다른 점은 19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판타스틱 4'는 예기치 못하게 능력을 얻어 슈퍼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비행사 리드 리처즈(페드로 파스칼 분), 수잔 스톰(버네사 커비), 조니 스톰(조지프 퀸), 벤 그림(에번 모스-바크라크)이 지구를 위협하는 갤럭투스와 실버 서퍼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원작은 1960년대 출간된 코믹북(만화책)으로 2015년 마일스 텔러 주연 동명 영화를 비롯해 그간 여러 차례 영화로 제작됐다. 이번 영화는 부제대로 새롭게 시작하는 '판타스틱 4'다. 예고편과 푸티지 시사회(일부 장면을 공개하는 시사회)에서 영화는 1960년대라는 배경에 로봇, 하늘을 나는 자동차, 자기부상열차 등 근미래의 요소들이 결합한 모습이었다.
샤크먼 감독은 이에 관해 원작 속 캐릭터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를 고려했다며 영화 속 배경이 평행 우주 속 또 다른 지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판타스틱 4'의) 캐릭터들이 당시에 태어났기 때문에 1960년대가 적합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저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아닌, 또 다른 유니버스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고 말했다.
샤크먼 감독은 또한 가족의 가치에도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리드 리처즈와 수잔 스톰은 부부이고 조니 스톰은 수잔의 동생이다. 리드 리처즈와 수잔 스톰이 낳은 아기도 영화에 등장한다.
그는 "'판타스틱 4'는 마블 최초의 가족 이야기"라며 "모든 가족은 사랑이 넘치지만, 복잡한 사연도 있다. 그런 점이 영화에서 잘 표현되기를 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고풍 미래주의와 결합한 스펙터클과 액션이 있고 현실적 가족 이야기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페드로 파스칼과 버네사 커비를 캐스팅한 배경을 묻자 두 배우의 넓은 연기 폭을 꼽았다.
샤크먼 감독은 "페드로 파스칼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친하게 지냈다. 그의 능력을 충분히 알고 있고 그가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할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버네사 커비는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였다. 드라마부터 코미디까지 연기 범위가 넓고 몸을 잘 쓸 줄 아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한 히어로물의 방향을 묻는 말에는 "구체적이고 개인적일수록 좋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탄생한다"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이나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 모두 감독의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설명했다.
샤크먼 감독은 '판타스틱 4' 속 영웅들이 루소 형제가 연출할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에도 등장할 것이라며 팬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열심히 작업한 영화를 팬들이 봐주실 생각에 저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 팬분들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새롭게 소개되는 '판타스틱 4' 캐릭터들에 흠뻑 빠지셨으면 합니다."
'판타스틱 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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