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릭 텐 하흐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이 비공식 데뷔전에서 참패를 당한 것에 개의치 않는 눈치다.
이번여름 사비 알론소 레알마드리드 감독 후임으로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은 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우 다 가베아에서 열린 플라멩구 U-20팀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1대5로 참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레버쿠젠이 비록 젊은 선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돌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제 막 프로 레벨로 올라선 젊은 선수들에게 4골차 패배를 당했다는 건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레버쿠젠은 로테이션 와중에 빅토르 보니페이스, 로베르트 안드리히, 패트릭 쉬크, 그라니트 사카, 알렉스 그리말도, 에드몬드 탑소바 등 주전급 자원도 투입해 어느정도 전력을 갖췄다. 이번 경기는 텐 하흐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치른 친선전이었다.
경기는 전반에 이미 기울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준 레버쿠젠은 후반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에 일부팬들은 결과를 공유한 레버쿠젠 구단 SNS 게시글을 찾아 '텐 하흐 효과', 'U-20팀에 진 건 참으로 당혹스럽다', '레버쿠젠의 맨유화', '제발 오나나, 매과이어, 래시포드, 안토니를 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결과가 좋지 않지만, 프리시즌 결과엔 신경쓰지 않는다. 큰 점수차로 패하는 건 절대 안 될 일이지만, 선수를 (부상으로)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변명도 댔다. "이 경기를 좀 더 늦게 치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선수단이 소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컨디션을 더 끌어올린 상태에서 만났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알론소 전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은 2024~2025시즌 뮌헨에 다시 우승컵을 내주고 2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플레이메이커 플로리안 비르츠와 윙백 제레미 프림퐁(이상 리버풀)을 동시에 떠나보냈다.
두 선수의 이적 자금으로 미드필더 말리크 틸만, 수비수 자렐 콴사, 골키퍼 마크 플레켄 등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다시 독일로 돌아와 28일 보훔과 친선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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