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미우라 카즈요시는 계속해서 뛸 생각만을 하며 경기를 준비 중이다.
일본의 풋볼존은 21일 '미우라는 8경기 연속 벤치임에도 여전히 지금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존은 '미우라는 패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각오를 밝혔다. 그는 최근 8경기 연속 벤치 신세다. 출전 기회는 없고, 팀도 패배했다. 다만 그는 고통받지만 포기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하려는 목표를 다시 다그쳤다'고 전했다.
일본 축구의 레전드인 미우라는 벌써 40년째 현역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어린 시절 브라질 축구 유학을 떠나 1986년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처음 프로로 데뷔한 그는 이후 파우메이라스, 마츠바라, 코리치바 등을 거쳤고, 유럽에서 제노아와 디나모 자그레브 등과 같은 구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89경기 55골로 역대 일본 대표팀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 전성기가 지난 후에도 미우라는 요미우리 FC, 비셀 고베 등을 거쳐 현재는 요코하마 소속으로 임대를 통해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있다. 이미 58세의 나이로 최고령 출전 기록도 갈아치웠다.
미우라는 지난 2024시즌 이후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치며 JFL리그(아마추어, 4부리그) 소속인 아틀레티코 스즈카에서의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스즈카와의 임대 기간을 2026년 1월까지 연장해 활약을 이어나갔다.
지난 시즌에도 아틀레티코 스즈카에서 경기를 출전하며 최고령 출전 기록을 늘려간 미우라는 올 시즌 첫 경기를 특별 기념 경기로 소화했다. 미우라는 자신의 프로 데뷔 40주년 특별 기념 시합에 선발로 나서며, 리그 최고령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58세 130일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다만 당시에도 팬들은 기록 경신을 축하하는 분위기보다는 이제 지쳤다는 반응이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이제 뛸 수나 있을까'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특별 기념 경기를 소화한 후 미우라는 교체 멤버로 이름만 올릴 뿐 경기를 뛰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우라는 "경기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라면서도 "연습은 계속하고 싶다. 변함없이 할 뿐이다. 포기하지 않고 착실하게 해야 한다. 악착 같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금으로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지 않다. 이제 시즌은 반 정도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매체는 그가 영원히 뛸 수는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풋볼존은 '현역 생활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도 지금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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