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은 함자 차우두리가 방글라데시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21일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구단 레스터 시티의 주전 미드필더인 차우두리는 방글라데시 국가대표팀에 귀화했다. 차우두리의 몸값은 450만유로(약 73억원)에 달해 장성룽, 옌쥔링, 주천제 등 중국 국가대표 유명 수비수들의 몸값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높다'며 차우두리의 방글라데시 귀화를 다시 주목했다.
차우두리는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1997년생 선수다. 레스터에서 꾸준히 성장한 차우두리는 2017~2018시즌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EPL에 데뷔한 뒤로 레스터에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간 차우두리는 2019~2020시즌부터는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레스터의 로테이션 멤버로서 꾸준히 활약했다.
레스터의 충격적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 사태 이후엔 왓포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임대를 다녀오면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중이다. 차우두리는 지난해 3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가 방글라데시로 귀화해 국가대표로 뛰기 결정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방글라데시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 차우두리도 방글라데시를 대표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차우두리는 3월에 데뷔해 지난 3경기 1골 1도움으로 방글라데시의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소후닷컴은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 및 기타 대회에서 방글라데시는 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있다. 1997년생인 차우두리는 장위닝, 황정위 등과 동갑이며, 웨이스하오, 장광타이보다는 더 젊다. 이런 젊은 나이 덕분에 차기 월드컵 예선에서 차우두리는 방글라데시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그의 대표팀 데뷔전은 인상적이었다'며 차우두리의 합류로 전력이 상승한 방글라데시까지 경계했다.
중국 축구의 현실을 보여주는 걱정이 아닐까 싶다. 차우두리가 중국 선수들이 가진 기량보다 훨씬 우월한 선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수준이 아니라면 선수 1명이 팀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 방글라데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4위에 불과한 축구 최약체 국가다. FIFA 랭킹 94위인 중국이 우려할 정도의 팀은 아닌데도 최근 계속해서 국제대회에서 망신을 당하고 있는 중국은 이제 방글라데시마저 무서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후닷컴은 'FIFA의 새로운 규정은 축구 약체국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다. 인구가 많은 중국이 귀화에 보수적이지만, 인구 3억 명의 인도네시아, 1억 명의 베트남, 7천만 명의 태국, 1억 8천만 명의 방글라데시는 적극적인 귀화 정책을 펴고 있다. 월드컵 확대로 월드컵뿐 아니라 유소년 월드컵 대회도 늘어나는 추세이고, 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은 국제 대회 참가에 점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기반으로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귀화 정책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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