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80만 구독자' 유튜버 우정잉이 아이돌 그룹 멤버 구하기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를 통해 음악 웹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데뷔조' 3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오늘도 데뷔조'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크리에이터 우정잉을 필두로 한 멤버들이 실제 데뷔 준비 과정을 거쳐 8월 중 개최 예정인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에 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홀로 전전긍긍하던 우정잉은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드디어 멤버들을 만났다. 바로 댄서 에이미, 래퍼 미란이 그리고 이달의 소녀 출신 현진이다. 유튜브, 댄스, 힙합, K팝까지, 각기 다른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멤버들이 모두 등장한 3화는 그야말로 4인 4색 매력이 듬뿍 담긴 회차였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에이미는 트와이스(TWICE), 있지(ITZY) 등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의 안무 및 퍼포먼스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쇼미더머니9'에서 TOP8을 기록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미란이는 'VVS', '아츄(Achoo)', '데이지(Daisy)'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으며 꾸준한 공연과 음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진은 이달의 소녀, 루셈블 출신으로, 현재는 1인 레이블 트라이앵글 이엔엠(TRIANGLE Enm)을 설립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으로 마주한 네 사람은 자기소개에 이어 곧바로 서열 정리에 들어갔다. 2016년 이달의 소녀로 데뷔한 아이돌 경력자 현진은 "아이돌에게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닌 데뷔 연차"라고 밝히며, '오늘도 데뷔조'의 막내이지만 아이돌로서는 선배미를 자랑했다.
이어 미란이는 힙합 신에서는 데뷔 연도보다 리스펙할 만한 앨범을 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우정잉은 크리에이터답게 콘텐츠 시청자 수로 서열이 나뉘는 냉정한 현실을 공개했다. 끝으로 에이미는 "댄서 신에서는 춤을 추고 좋아하면 모두가 다 댄서"라고 댄서계 분위기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현진과 미란이는 아이돌과 래퍼의 마이크 잡는 방법의 차이를 몸소 선보였다. 미란이는 "래퍼들은 마이크를 쥐고 점점 내려간다"라고 부연 설명했고, 우정잉은 "유튜버들은 마이크가 머리 위에 고정된 채로 리액션을 한다"라며 재치 있는 멘트를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에이미는 "조금 더 벌리셔야 돼요"와 같은 말들을 전달하기 위해 마이크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멤버들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회식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갔다. 현진은 공항 패션 및 메이크업 방법과 숙소 생활 규칙 등 아이돌만이 알 수 있는 실제 경험담을 들려주는가 하면, 에이미는 새벽 연습을 줄여 '새연'이라고 부르거나 잠을 자지 못하고 연습을 하기도 하는 댄서들의 고충을 터놓기도 했다. 미란이는 실제 래퍼들의 피처링 부탁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다양한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했다.
각자가 맡고 싶은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미란이는 아이돌이라면 한 번쯤 해보고 싶은 포지션인 '엔딩 요정' 자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멤버들은 각자 돌아가며 '엔딩 요정' 포즈를 선보였고, 크리에이터, 아이돌, 댄서를 제치고 포지션을 따내기 위한 미란이의 눈물겨운 도전이 이어져 웃음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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