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서현우가 캐릭터를 위해 감행한 체중 조절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서현우는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비주얼적으로 변신을 하는 게 큰 즐거움이었는데, 나이가 들고 나서 건강을 더 신경쓰게 된다"라고 했다.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김태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현우는 우성의 위층에 사는 남자 진호로 분했다.
서현우는 캐릭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패셔너블한 근육이 아니라, 타격감 있고 싸움을 잘하는 몸을 원하셔서 복싱을 3개월 동안 연습했다"며 "몸에 있던 흉터나 문신도 산전수전을 다 겪은 느낌을 주기 위해 분장으로 새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에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소화하기 위해 외형적인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다. 서현우는 "비주얼적으로 변신을 하는 과정이 큰 즐거움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증량하면 성인병에 대한 우려가 생기더라. 앞으로는 건강하게 활동을 하고 싶어서 체중 증량, 감량은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며 "현재는 평균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기작도 빠르게 확정 짓고 새로운 변신을 준비 중이다. 서현우는 '착한 여자 부세미'와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로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는 "원래 잘 쉬지 못하는 타입이고, 계속해서 뭘 하는 걸 좋아한다. 대신 촬영이 없을 땐 누워서 TV 보고 배달음식 시켜 먹는다"며 "무명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끊임없이 작품을 하고 싶고,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걸 좋아한다. 다양한 색감과 형태, 재질을 하나하나 붙여 완성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촬영 현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 각 파트 사람들이 저마다의 욕망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나. 누군가는 좋은 앵글을 잡으려 하고, 누군가는 사운드에 집중한다"며 "어쩌면 그게 지금까지 제가 이 일을 계속해 온 이유이자 전부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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