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5년 전 실종된 고양이가 무려 6400km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는 주인과 재회를 앞둬 화제다.
피플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약 6개월 전 미국 미시간주의 시골마을 오세아나 카운티에 사는 한 주민은 거리에서 배회하는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와 키웠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다른 고양이들과 자주 싸우는 등 소란이 이어지자 그는 새로 입양한 고양이를 동물보호 단체에 맡겼다.
동물보호소는 중성화 수술을 위해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놀랍게도 주인의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
검사 결과, 고양이의 이름은 '트릭시'였고 주인은 올가 헤이기스씨였다. 그런데 헤이기스씨는 무려 6400km 떨어진 독일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동물보호 단체는 트릭시가 어떻게 독일에서 미국까지 건너오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항공 운송이나 입양 기록이 전혀 없어, 일각에서는 트릭시가 컨테이너선 등에 실려 왔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미스터리는 독일에 거주 중인 트릭시의 주인과 통화가 이뤄지면서 풀렸다.
헤이기스씨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살다가 남편의 일 때문에 지난 2020년 독일로 이주했다.
그녀에 따르면 이사 몇 달 전 트릭시가 갑자기 사라졌고 이후 수배 전단을 배포하는 등 찾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허사였다.
독일로 이사하고도 트릭시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던 그녀는 최근 동물보호 단체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통화에서 연신 "맙소사, 이건 기적이야"라는 말만 외쳤고, 트릭시와 빨리 재회하고 싶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5년 동안 고양이가 거리에서 살아남은 것도 기적이다", "입양자가 더 일찍 마이크로칩을 발견했더라면…", "누군가 키우다가 버린 것은 아닐까"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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