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현지에서는 중국 슈퍼리그의 연봉 수준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22일(한국시각)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철저하게 실패한 중국 축구를 돌아보며 '동아시안컵에서 민낯 드러난 중국 축구, 경기장에서는 산책하고 밖에서는 고급차와 호화주택이다. 연봉 삭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매체는 '패배는 두렵지 않지만, 이런 식의 패배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다. 경기 내내 상대에게 완전히 압도당했고, 제대로 된 역습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상대가 주전조차 아닌 2군이었고, 우리는 전혀 반격할 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중국의 동아시안컵을 돌아봤다.
중국 현지 팬들도 계속해서 실력이 후퇴하는 중국 축구를 보면서 분노하고 있는 중이다. 소후닷컴은 'SNS에서의 화두는 (중국 선수들이) 이런 실력으로 어떻게 연봉 500만위안(약 9억6700만원)을 받을 수 있냐는 비판이었다. 그런데 일본 선수들은 J리그에서 100만위안(약 2억원)도 못 받는 경우가 많지만, 실력으로 우리를 숨도 못 쉬게 만든다'며 중국 팬들의 의견을 전했다. 2024년 기준 K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3억 499만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선수들의 연봉은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소후닷컴은 '해외 진출 얘기가 나오면, 현실은 더 암담하다. 국가대표가 질 때마다 해외로 보내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만, 결과는 참혹하다. 현재 중국 선수들은 유럽 5대 리그는 고사하고 아시아 3부 리그에서도 주전으로 뛸 실력이 없다. 고액 연봉이 선수들을 나태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중국 리그 주전 선수들은 연봉이 수백만 위안씩이고, 신인 선수도 데뷔하자마자 초고액 계약을 따낸다. 평생 벌기도 힘든 돈을 단번에 쥐게 되는데, 과연 그들에게 필사적으로 훈련할 동기가 남아 있을까'라며 중국 리그의 거품이 선수들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 선수들이 해외 진출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도 돈이라는 분석이 최근에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유망한 선수들이 해외 구단의 제안을 받으면 연봉이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유럽 진출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소후닷컴 역시 '분명히 지금 중국 리그의 급여 구조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개혁이 시급하다. 한국과 일본 리그의 급여 수준이 훨씬 더 현실적이다. 일본을 보면 상대적으로 평범한 연봉을 받으면서도 선수들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중국과는 근본적인 태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문제는 너무 명확하다. 과도한 연봉, 해외 진출 실패, 유소년 육성 부재. 이런 참패조차 변화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중국 축구엔 정말 미래가 없다'며 중국 축구가 환경적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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