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정말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는 올 시즌 내내 타격 고민을 안고 있다. 지표가 말해준다. 팀 타율 9위(0.242)에 팀 홈런 7위(62개), 팀 루타는 꼴찌(1036), OPS는 9위(0.669), 득점권 타율 역시 꼴찌(0.239)다. 경기수 차이는 있지만 팀 안타 개수 역시 꼴찌(721안타). 주요 타격 지표 가운데 무려 3개가 최하위다. 팀 순위는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6위(21일 기준)로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지만, 무력한 방망이는 고민이다. 팀 투수진 지표가 대부분 1,2위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후반기 시작 후 2경기에서 18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치면서 연패를 끊지 못한 것은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SSG 타자들은 지난 20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후 퇴근 대신 약 2시간 동안 전원 야외 특타를 실시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예외 없었다. 매일 이뤄지는 엑스트라 타격이지만, 이날의 야외 특타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다.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이숭용 감독은 "저도 타격 코치 출신인데 드릴 말씀이 없다. 그렇지만 저를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냥 좋아지겠지가 아니라, 정말 해볼거 안해볼거 다 해보면서 열심히 훈련 중이다.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감독인 저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고있고, 분명히 좋아질거라고 믿는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잘 풀리지 않다보니 팀에 미치는 영향도 없지는 않다. 그래도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어떻게든 풀어가려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반드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투수들이 워낙 잘하고 있는 시즌이라 타격이 더욱 부각되는 면도 크다. 이숭용 감독 또한 "지금 투수들이 너무 잘던져주고 있는데, 투수코치나 투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한다. 그래서 더 노력을 다들 많이 하고 있다. 노력보다도 결과로 말하는 게 맞지만 분명 좋아질거라 생각한다"면서 "결국 쳐야 될 선수들이 쳐줘야 한다. 아직 어린 선수들은 부침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지난 일요일 특타에 대해서는 "코치들이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이야기 해서 약 2시간 정도 진행했고, 선수들과 코치들이 같이 밥도 먹고 대화도 많이 하면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연패를 빨리 끊고, 분명 좋은 분위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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