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가 22일 실행위원회를 통해 오는 8월 19일부터 1군에서도 체크스윙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KBO는 이미 올스타브레이크 때 1군 경기장에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위한 카메라 설치를 마쳤고 한달 정도 시험 운영을 한 뒤 정식 시행을 하기로 한 것.
체크스윙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하자고 가장 먼저 주장한 인물은 바로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었다. 13개월 전인 지난해 6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강력하게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을 주장했었다. 전날인 6월 18일 KIA전서 선발 손주영이 1회말 2사 1,2루서 이우성의 체크 스윙이 노스윙으로 판정나면서 경기가 꼬였다. 당시 중계방송 리플레이에선 확실히 방망이가 절반 이상 돌았던 것이 확인이 됐었다. 그 판정에 손주영이 흔들렸고, 폭투에 이우성의 2루타로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체크스윙 삼진이었다면 무실점으로 출발할 경기가 찰나의 순간을 제대로 보지 못한 심판의 오심으로 2실점이 된 것. 결국 경기는 KIA의 11대4 대승으로 끝났고 염 감독은 다음날 체크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후 다른 감독들도 주장하면서 올해부터 2군에서 체크스윙에 대한 비디오판독이 시범 운영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전반기 동안 여러 체크스윙 오심이 나왔고 이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커졌다. 현장 감독들도 계속 비디오판독 도입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올스타전 때 감독자 회의 때 감독들이 KBO에 정식으로 요청했고, KBO도 빠른 시일내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 하기로 했다. 결국 1군 경기장에도 카메라를 설치하게 됐고, 실행위원회에서 한달간 시범 운영 후 정식 도입하기로 한 것.
LG 염경엽 감독은 22일 광주 KIA전에 앞서 이 소식을 듣고는 "감독자 회의 할 때도 KBO에서 빨리 하겠다고 했다"면서 "비디오판독이 생기면 공정성이 확실해지지 않나.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판정이 내려진다. ABS도 불만은 있지만 다 받아들이지 않나. 리그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또하나의 비디오 판독을 말했다. 지난해에도 주장했던 보크다. 염 감독은 "보크도 비디오 판독에 포함해야 한다. 순간 순간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심판들이 놓칠 수 있다. 하지만 중계가 있어서 영상으로 다 남아 있다"면서 "심판에 대한 신뢰도, 리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어느 리그보다 빨리 받아들여서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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