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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김보경 환상 FK골' FC안양 3연패 탈출, '카이오 퇴장→12G 무승' 대구FC 4-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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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안양이 3연패를 끊어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안양(8승3무12패)은 3연패를 끊고 9위로 한 단계 뛰어 올랐다. 반면, 대구(3승5무15패)는 12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양은 3-5-2 전술을 활용했다. 김운과 야고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김동진 문성우 김정현 김보경 이태희가 자리했다. 수비는 토마스, 권경원 김영찬이 담당했다.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대구는 4-4-2 포메이션이었다. 김주공과 세징야가 투톱으로 나섰다. 지오바니, 김정현, 카를로스, 한종무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는 정우재, 카이오, 우주성 김현준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착용했다.

양 팀 모두 마음이 급했다. 안양은 최근 3연패 중이었다. 이 기간 1골-5실점하며 흔들렸다. 대구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5월 3일 제주 SK전(3대1 승) 이후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리그 11경기에서 4무7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수비 중심 홍정운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초반 분위기는 안양이 앞섰다. 전반 20여분 동안 슈팅 7개를 날리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김운 김보경 김정현 등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대구는 점유율에선 우위를 보였지만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두드리던 안양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김보경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오승훈과 부딪쳤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야고가 키커로 나서 득점을 완성했다. 야고는 4월 19일 수원FC전 이후 세 달여 만에 2호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만 급한 나머지 거친 파울로 상대에 프리킥을 허용했다. 안양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막판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보경이 키커로 나서 득점을 완성했다. 대구는 전반 추가 시간 카이오가 거친 파울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안양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가 교체카드를 꺼냈다. 지오바니, 한종무 대신 조진우 김진혁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대구는 카를로스와 김현준 대신 이진용과 이림을 연달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안양은 김보경과 문성우 대신 채현우와 최성범을 넣어 맞불을 놓았다.

안양이 힘을 냈다. 후반 36분 최성범의 쐐기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성범은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해 들어가 득점을 완성했다. 대구는 마지막까지 득점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안양이 후반 추가 시간 모따의 쐐기골을 묶어 4대0으로 이겼다. 안양은 4월 6일 강원FC전(2대0 승) 이후 107일 만의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