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팬들도 파울루 벤투 감독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22일(한국시각)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감독 선임 작업이 중국축구협회의 리빌딩 계획 핵심 사안이 되었다. 현재까지 협회는 40건 이상의 지도자 지원서를 받았다. 감독 선임 기준도 명확해졌다. 나이는 45~60세, 연봉 최대 200만유로(약 32억원),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 클럽 장기 지도 경력 보유, 그리고 약팀용 역습 전술을 수용할 현실주의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4명의 감독을 조명했다.
제일 먼저 언급된 인물이 바로 벤투 감독이다. 소후닷컴은 '벤투 감독은 2018~2022년 한국 대표팀 지휘 시기 아시아 무대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5-3-2 포메이션의 역습 전술로 팀을 월드컵 16강에 올렸고, 독일, 우루과이 등 강팀 상대에서 유연한 수비를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벤투 감독이 월드컵 16강에 오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5백 기반의 역습 전술을 사용했다는 평가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웠다. 벤투 감독은 4백 기반의 점유율 축구를 한국 국가대표에 심어 경기력과 내용을 모두 잡으면서 16강에 올랐다.
이어 '더 중요한 점은 그가 충칭 리판에서 3백 전술을 시도한 경험이 있어 중국 슈퍼리그의 경기 속도와 중국 선수들의 기술적 한계를 잘 이해한다는 것이다. 전술 철학은 빠른 전환과 전방 압박을 강조하며, 이는 중국 중원의 약점을 지운다. 벤투 감독의 연봉 요구는 120만유로(약 19억원)로 예산 상한선의 60%에도 못 미치며, 계약 해지금도 필요 없다'며 벤투 감독 선임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언급된 사령탑들은 모두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인물들이었다. 과거에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를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 감독과 한때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 그리고 청두 룽청에서 최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서정원 감독까지였다.
서정원 감독에 대해서도 '청두에서 5-4-1 수비 체계로 2025시즌 중국 리그 최소 실점(경기당 0.8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조직적 수비와 세트피스 전술을 강조해 중국 수비 약점(예선 경기당 평균 1.8실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다만, 한국인 감독이라는 점이 협회 내의 암묵적 저항에 부딪히고 있어 선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국적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소후닷컴은 '온라인 팬 투표 결과 선호도는 벤투가 32%로 선두(가성비 중시), 슈미트 28%(전술 혁신 인정), 서정원 19%(실용적 수비파) 순이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이 중국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기 사령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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