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가가와 신지가 옛 동료의 발언에 제대로 분노했다.
일본의 풋볼존은 22일 '가가와 신지가 우치다 아쓰토의 발언에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존은 '세레소 오사카 미드필더 가가와는 20일 우치다 아쓰토의 발언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우치다는 최근 도미야스 다케히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도미야스는 가가와에게 월드컵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도미야스는 "아스널에서 뛰던 방싣대로 플레이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갔으나, 카타르 월드컵때는 그게 좋은 않은 방식이었던 것 같다. 너무 평정심을 가지고 말았다 이후 가가와를 만날 일이 있어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월드컵을 갈 때는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온해줬다"고 밝혔다.
도미야스의 말에 과거 일본 대표팀에서 가가와와 함께 뛰었던 우치다는 "불안한 점은 그 상대가 가가와라는 점이다"라며 마치 가가와가 말을 했기에 해당 발언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가가와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반응이다. 우치다와 가가와는 일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료이며, 우치다가 샬케, 우니온 베를린 등에서 분데스리가를 경험하는 동안 가가와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활약하며 같은 무대에서 뛰기도 했다. 그런 동료가 무시하는 발언을 했기에 더 분노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가가와가 우치다에게 무시받을 커리어도 아니다. 일본 축구계에서는 '리빙 레전드'에 가까운 인물이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0년 도르트문트 입단 후 활약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12년에는 박지성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서 맨유 유니폼을 입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맨유에서의 활약은 아쉬웠고, 가가와는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가 활약을 이어갔다. 유럽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가던 가가와는 2023년 친정팀 오사카로 돌아왔다. 올 시즌은 이미 36세 달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열정을 내비치며 26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가가와는 우치다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직접 리포스트하며 "나는 이런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부터 생각했찌만, 미디어에 나와서 하는 발언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현역에서 은퇴하고 말하는 직업에 종사한다면 선수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고, 축구 인생을 조롱하는 언행을 하는 것이 안타깝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선수의 가치가 높아지는 언행을 기대하겠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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