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라는 주장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22일(한국시각) '동아시안컵으로 실체가 드러났다. 중국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걸어다니고, 경기장 밖에서는 고급 승용차와 저택을 소유했다.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이 일본에게 패한 모습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압도당했고, 반격조차 못했다. 경기 후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 주제는 중국 선수들의 연봉에 대한 이야기다. 중국 선수들은 어린 나이에 큰 금액을 받는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돈을 많이 못 받더라도 플레이로 우리를 압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을 해외로 보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중국 선수들은 J리그3에서도 반년 동안 벤치에 있는다. 중국 선수들은 유럽 5대 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아시아 3부 수준에서도 출전할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이 꼽은 워인 중 하나는 과도한 연봉이었다. 소후닷컴은 '고액 연봉이 게으른 사람들으 먹여 살린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젊은 선수들이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다. 갑자기 큰 연봉을 받으면 누가 열심히 훈련을 할까. 중국 슈퍼리그의 연봉 체계는 실제 실력과 맞지 않기에 시급하게 조정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연봉은 합리적인 범위다. 연봉 삭감은 처벌이 아닌 건강한 프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작업이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3위라는 성적으로 마감했다. 3위는 충분히 예견됐던 결과였다. 중국의 현재 전력으로 아시아 맹주인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일부 기대도 있었으나,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참패하며 현실을 마주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력이었다. 중국은 한국, 일본을 상대로 처참했던 경기력과 더불어 홍콩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런 부진한 성적과 함께 결국 슈퍼리그 연봉에 대한 개편 요구까지 등장하고 있다. 중국 팬들로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선수들이 막대한 연봉을 수령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동아시안컵을 앞두고는 중국 대표팀의 연봉이 적다는 궤변도 나온 바 있다. 중국 대표팀 출신인 쉬랑은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은 이미 한국과 일본 선수들 연봉의 3분의 1수준이다. 이를 어떻게 더 줄일 수 있을까. 더 줄인다면 누가 축구를 계속할까"라며 슈퍼리그 선수들,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적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연봉을 삭감하자는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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