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프로다운 승리였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의 미소였다. 전북이 22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김진규와 콤파뇨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코리아컵 포함, 22경기 무패를 달린 전북은 승점 51이 되며, 올 시즌 K리그1 팀 중 처음으로 승점 50 고지를 돌파했다.
전북은 초반 페널티킥과 골이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반 38분 김진규의 멋진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콤파뇨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켰다. 추가시간 김대우의 퇴장으로 숫적 우위까지 누린 전북은 김태환 홍정호 전진우 등을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포옛 감독은 "프로다운 승리였다. 초반에 스타트 잘 끊었다. 공격은 날카로왔다. 전반에 멈추는 장면이 있어서 우려스러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고 득점한 덕분에 전반을 잘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은 살짝 지루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우리가 앞서고 있었고, 상대는 한명이 적었고, 주중 경기라 템포를 늦추지 말라했는데, 선수들이 조절한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스 대표팀에서의 일례를 말씀드리면, 우리는 자선 단체가 아니다. 2-0으로 앞서고 한명이 많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준비한데로 전술을 바꾸고 선수를 교체했다. 일찍 교체 타이밍을 가져가야 했나 싶었는데, 이 결정이 결과적으로 맞는지 모르겠다. 김태환은 카드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고, 홍정호도 체력 안배를 했다. 감보아가 데뷔전을 치러서 기쁘다"고 했다.
포옛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송범근에게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내가 구식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경기 흐름을 봤을때, 상대 센터백이 옐로 카드를 받았고, 콤파뇨와 1대1을 만드려고 했는데 송범근이 제대로 킥을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지적했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일수도 있지만, 더 완벽해야 한다. 그게 나"라고 했다.
많은 변화에도 강상윤은 바꾸지 않았다. 포옛 감독은 "강상윤은 체력적으로 가장 우수한 선수다. 고강도에서 최상위권에 있다. 감보아가 본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보아가 첫 경기기에 같이 뛰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모습이 좋을거라 생각했다. 경기 전 이야기한데로 유럽에서 뛸만한 재능이 있는 선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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