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에스와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에스와이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2일차에 하나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1 승리를 거뒀다. 개막 당일 하림을 역시 4대1로 물리쳤던 에스와이는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6점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NH농협카드 꺾었다. 개막일에 하림을 4:1로 꺾었던 에스와이는 2연승을 질주, 승점 6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NHpay(2승·승점 5)를 승점 1점 차로 제쳤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에스와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우경,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 서현민을 영입했지만,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웰컴저축은행으로 보내고, 최원준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축 선수인 산체스를 보내면서 에스와이는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되자 에스와이는 예상을 뒤집고 연승을 질주했다. 1세트(남자복식)에서 2이닝째 퍼펙트큐를 달성한 하나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신정주 조에게 승리를 내줬지만, 2세트 여자복식에서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한지은 조가 역시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 조를 9대1(7이닝)로 물리쳤다.
이어진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최원준이 15대3으로 초클루를 제압하며 리드하기 시작한 에스와이는 4세트(혼합복식)에 이어 5세트(남자단식)까지 연거푸 따내며 결국 세트스코어 4대1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NHpay(전 NH농협카드)도 2연승을 달성했다. 크라운해태를 상대한 NH농협카드는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서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마민껌(베트남)이 접전 끝에 8이닝 만에 11대10으로 김재근을 물리치며 세트스코어 3-2로 앞서나갔다.
이어 열린 6세트 여자단식에서 엄청난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크라운해태 백민주에게 0-8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김보미가 7이닝째 세 번의 뱅크샷을 포함해 하이런 9점으로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역전승과 함께 팀에 최종 승리를 안겼다.
팀리그 첫 경기에서 에스와이에 패배했던 하림은 SK렌터카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복식경기를 쓸어담은 하림은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나가다가 5세트와 6세트를 나란히 내줬지만, 7세트에 '슈퍼루키' 김영원이 응오딘나이(베트남)를 10이닝 만에 11대7로 고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선물했다.
이어 우리금융캐피탈과 웰컴저축인행이 각각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를 물리치며 승리를 추가했다.
대회 3일차인 24일에는 오후 12시30분 에스와이-우리금융캐피탈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휴온스-하림, NH농협카드-SK렌터카의 경기가 이어진다. 오후 6시30분에는 웰컴저축은행-크라운해태, 오후 9시30분에는 하나카드-하이원리조트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