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9년 만의 재대결, 이번에도 웃은 쪽은 부산 아이파크 18세 이하(U-18) 유스팀 개성고였다.
개성고가 2025 K리그 U-18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개성고는 24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가진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 대건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4대0으로 완승했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무난히 16강에 오른 개성고는 4강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결승전에서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대건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던 개성고는 다시 만난 대건고에 완승을 거두면서 9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개성고 지휘봉을 잡은 최광희 감독은 부임 2년차에 K리그 U-18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5경기 17득점-4실점의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인 개성고. 결승전에서도 전반에만 두 골을 얻으면서 승부를 주도했다. 전반 16분 이호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5분에는 대건고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유우현이 골문 왼쪽에서 감아찬 오른발슛이 골문 상단에 꽂히면서 추가골로 연결됐다. 대건고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가운데 개성고는 전반에 이어 후반 대부분의 시간에도 주도권을 쥐었다. 결국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이어진 패스를 김윤우가 문전 왼쪽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민재까지 쐐기포를 터뜨리면서 4골차 승리를 완성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호진은 이날도 득점에 성공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지난해 K리그 주니어 후기 리그에서 8골을 넣으며 A권역 득점왕을 차지했던 이호진은 지난 2월 춘계 연맹전에서 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득점왕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K리그 주니어 전기 리그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포항 노건희와 함께 C권역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출전 시간에서 밀려 득점왕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슈팅, 스크린 플레이, 헤더 등 여러 능력을 두루 갖춰 같은 나이대 공격수 중 최고로 펴아 받는 기량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금 입증했다.
지난 12일부터 천안에서 시작된 이번 대회는 화성FC를 제외한 K리그1, 2 소속 18세 이하(U-18)팀과 17세 이하(U-17)팀 각 25개 팀이 참가했다. U-18 부문은 조별리그 및 16강 토너먼트, U-17 대회은 조별리그를 거쳐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3일 열린 U-17 챔피언십 결승에선 오산고(FC서울)가 풍생고(성남FC)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천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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