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혹시 아프기 전에 미리 뺀 것이다."
한화 이글스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에이스' 코디 폰세의 이른 강판에 모두가 깜짝 놀랐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폰세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1회말 정수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지만, 상대 중심 타자들을 빠른 카운트에서 쉽게 잡았다. 이후 4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폰세는 5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준순의 희생번트와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2사 주자 3루.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양석환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도 완벽했다. 김대한~정수빈~이유찬으로 이어지는 두산 타자들은 폰세의 최고 158km 강속구에 맥을 못췄다.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심지어 폰세가 6회 마지막 타자 이유찬을 상대로 가장 마지막에 던진 직구 구속이 158km였다. 믿기지 않는 괴력이다.
6회까지 폰세의 투구수는 겨우 70구. 하지만 한화가 1-0으로 앞선 7회말 폰세가 교체되고 박상원이 등판했다. 투구수가 70구에 불과했는데 다소 의아한 상황이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날 강판 후 "오른쪽 어깨 근육 뭉침 증세가 있어서 교체됐다. 다음 등판에 영향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튿날인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한화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6회 투구를 마치고 양상문 투수코치에게 조금 불편하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이야기를 하길래, 더 안좋기 전에 뺀 거다. 조금 찝찝하다고 하니까. 투구수로는 1이닝 이상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었지만, 괜히 더 던지고 나서 아프면 안된다. 그냥 아예 빼버리자는 생각이었다"고 강판 배경을 설명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폰세는 다음 주중 대전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중 등판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다음 등판은 (정상적으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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