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야구 열기가 한여름 무더위처럼 뜨겁다. 매 경기 관중이 쏟아져 들어온다. 양국 리그가 한동안 인기 하락을 걱정하고 관중 감소를 우려했는데 살아났다. 최근 일본에선 13,14구단 창단 얘기까지 나왔다.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봐야겠지만, 최근 좋아진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계속해서 새 기록을 작성한다. 24일 전국 5개 구장에 8만487명이 입장해 최소 경기 '800만 관중'을 기록했다. 24일까지 465경기에 총 802만8733명을 끌어 모았다. 지난해 549경기 만에 800만명에 도달했는데, 올해는 80여 경기를 덜 치르고 달성했다. 24일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과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전이 벌어진 대구 라이온즈파크 관중석이 가득 찼다. 올해 465경기 중 221경기가 매진됐다. 좌석 점유율이 83.6%다. 이제 주말 경기 매진이 일상이 됐다.
경기당 평균 1만7266명이 입장해 지난해(1만4529명) 대비 17% 증가했다. 삼성이 2만2806명으로 1위를 달린다. LG 트윈스(2만1453명)와 롯데 자이언츠(2만782명), 두산(2만13명)까지 4개 팀이 2만명을 넘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25일 전반기 입장 관중과 경기 시간을 발표했다. 21일 끝난 전반기에 센트럴과 퍼시픽리그 모두 지난해보다 입장객이 늘었다. 전반기 536경기에 총 1637만5222명이 경기장을 찾아 평균 '3만1132명'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가 1.4% 증가한 3만4180명, 퍼시픽리
그가 2.6% 증가한 2만8038명을 마크했다.
올해도 한신이 최다 관중 1위다. 44경기에 184만3775명을 동원했다. 경기당 평균 '4만1904명'으로 유일하게 4만명을 넘었다. 성적, 흥행 모두 최고다. 한신은 53승2무35패, 승률 0.602로 전반기를 마쳤다. 2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9.5경기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기 중반까지 요코하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위 경쟁을 하다가 독주 구도로 바꿔버렸다.
요미우리가 평균 3만9469명,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만7284명으로 2~3위로 한신 뒤를 따른다. 주니치 드래곤즈(3만4338명), 요코하마(3만3156명), 니혼햄 파이터스(3만389명)까지 12개팀 중 6개팀이 평균 3만명 이상을 찍었다.
세이부 라이온즈가 '2만3433명'으로 평균 관중 꼴찌인데 지난해 대비 14.1% 증가했다. 일본프로야구 꼴찌가 KBO리그 1위 삼성(2만2806명)를 웃돈다.
세이부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인터리그를 앞둔 5월 말 마쓰이 가즈오 감독이 경질하고 반등을 노렸으나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통산 '182승'을 올린 레전드
출신 니시구치 후미야 감독 체제로 전환해 올 시즌 선전하고 있다. 42승1무45패를 기록, 6개팀 중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평균 경기시간은 약간 늘어났다. 9회 기준으로 센트럴리그가 3시간 3분, 퍼시픽리그가 3시간 1분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3분, 1분 정도 증가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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