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은 다가오는 시즌에도 토트넘에서는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윙 포지션에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여름 완전 영입된 마티스 텔을 비롯해 손흥민,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부상 중인 마노르 솔로몬, 그리고 새로 합류한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이 많다'고 보도하면서 양민혁의 미래를 언급했다.
양민혁을 두고 풋볼 런던은 '또 다른 윙어인 양민혁은 다시 임대를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풋볼 런던은 이달 초에도 토트넘의 이적시장을 전망하면서 ''1군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떠나는 선수들의 경우를 보자면 양민혁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떠났다가 다시 팀을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능했던 시나리오다. 양민혁이 토트넘에 남는다고 해도 기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의 선수단 사정으로 인해서 컵대회 출전도 어렵다.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선수단 등록 규정을 100% 충족하지 못해서 1군 선수들을 대거 등록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선수 등록 문제를 거론하며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1군 선수 9명을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타카이 코타, 마노르 솔로몬, 브라이언 힐, 양민혁,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애슐리 필립스 등이 제외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은 총 7명에 불과하다'며 양민혁의 이름을 콕 찍어서 언급한 바 있다.
토트넘과 프랭크 감독은 아직 양민혁이 토트넘 1군에서 뛸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을 내린 모양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으로 합류해서 QPR로 임대된 양민혁은 아직 성장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너무 짧았던 임대라 양민혁이 자신의 경쟁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도, 양민혁 스스로도 100% 만족했던 임대는 아니었을 것이다. QPR에서 양민혁은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풋볼 런던에서 분석한 대로 지금 당장은 양민혁이 경쟁에서 이겨야 할 선수들이 너무 많다. 손흥민이 정말로 토트넘을 떠나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토트넘이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성적을 둘다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양민혁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기가 어렵다. 경쟁자가 너무 많아 토트넘에 남는다고 해도, 1군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흐름은 양민혁이 합류했을 때 손흥민의 조언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토트넘행이 결정된 후 "정말로 힘들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PL에서 뛰는 건 전혀 쉽지 않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선 언어, 문화, 신체조건, 인성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삶 등등 모든 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넨 바 있다.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양민혁이 다가오는 시즌에 임대를 떠나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 2026~2027시즌에는 토트넘 1군에서 조금씩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2006년생으로 어린 선수이기에 급해질 이유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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