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현지는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뻔뻔함에 분노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여론이 싸늘하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6일(한국시각) '중국 축구 대표팀 역사상 가장 파렴치한 감독, 패배에도 부끄러움 없고, 무능을 공로로 내워'라는 제목의 비판 기사를 보내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2024년 2월 중국 사령탑에 올랐다. 오만 국가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하지만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3차 예선도 골득실 차이로 겨우 진출하더니 3차 예선은 인도네시아한테도 밀려나면서 5위로 추락, 중국의 월드컵 꿈은 그대로 좌절됐다. 이에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해버렸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자국인 크로아티아로 돌아가 중국 축구에 쌓였던 앙금을 다 털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크로아티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임 대표팀보다 월드컵 예선에서 50% 더 높은 승점을 올렸다. 또 18~23세 사이의 젊은 선수 17명을 발탁해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그는 "호주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지만, 후반전에는 상대를 압도했고 그들이 하프라인을 넘기도 힘들게 했다"며 자신의 지도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중국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 소후닷컴은 '이반코비치가 자신에게 공을 돌리는 이 발언은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 터무니없다. 0대7 일본전 참패, 싱가포르와의 2대2 무승부, 심지어 수적 우위를 안고도 사우디아리비아에 역전패한 경기 등등 굴욕적인 경기들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며 꼬집었다.
이어 '과거 중국 대표팀의 많은 감독들, 국내파든 외국인이든, 성적이 어떻든 간에, 패배한 경기나 실패한 예선 여정을 자신의 '업적'으로 자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반코비치는 중국 축구 대표팀 역사상 가장 뻔뻔한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소후닷컴의 비판은 감독 개인을 넘어 중국축구협회를 향해서도 이어졌다. 매체는 '앞으로 감독을 선임할 때는 다시는 70세 전후의 고령 감독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나이대의 감독은 전술과 스타일이 고정되어 있고, 성과를 내고자 하는 의욕도 없으며, 지나치게 고집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반코비치처럼 월드컵 예선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도 자랑삼아 말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고 덧붙였다.
이반코비치 감독 체제에서 중국이 발전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중국은 월드컵 규모가 대규모로 확대됐지만 오히려 성적이 더 후퇴해 월드컵 꿈이 조기에 좌절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지표에서도 2013년 이후로 제일 낮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팬들이 분노할 만한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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