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완연한 상승세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진행 중인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득점으로 연결된 땅볼을 각각 터뜨렸다.
2회말 선두 윌머 플로에스의 좌전안타, 케이시 슈미트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루 상황. 첫 타석에서 선 이정후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1,2루로 연결했다.
메츠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2구째 90.8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밀어쳐 96.3마일의 속도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로서는 전날 메츠전서 6회 좌측 2루타와 9회 중전안타에 이어 3타석 연속 히트 퍼레이드.
하지만 다음 타자 루이스 마토스가 2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고 말았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0-0이던 4회말 1사 만루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타점을 올리는 땅볼을 쳐 그나마 다행.
오라클파크에서 "정~후~리~!" 챈트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정후는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지만 파울이 됐다. 2구째 몸쪽 볼에 이어 3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파울로 걷어내 볼카운트 1B2S.
이정후는 피터슨의 4구째 93.1마일 싱커가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자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빗맞은 타구는 땅볼이 되면서 2루수 쪽으로 흘렀다. 1루주자 케이시 슈미트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고, 이정후는 1루에서 살았다. 그 사이 3루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서 마토스가 2루수 뜬공을 쳐 추가 득점은 없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