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델레 알리는 아직 월드컵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영국 포포투는 25일(한국시각) '알리는 2026년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놀라운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알리의 브라질 리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에버튼, 베식타스, 그리고 코모 1907에서의 시간은 알리를 전성기 수준으로 되돌려 놓지는 못했지만, 이 미드필더는 포기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6년생 알리는 한때 세계 최고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에 10골 8도움을 기록한 알리는 단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곧바로 알리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EPL 올해의 팀에 뽑히면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6~2017시즌 알리는 전성기 구간에 진입했다. 리그에서 18골 8도움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의 현재이자 미래가 됐다. 알리의 주가는 계속해서 치솟았고, 2시즌 연속 PFA 선정 EPL 올해의 팀에 선정되면서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월드 클래스 진입에 전혀 문제가 없는 선수처럼 보였다.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을 대표하는 차세대 영국 선수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고, 알리의 성장에는 한계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지금의 알리는 출전조차 어려운 축구선수다. 2019~2020시즌부터 시작된 알리의 하락세는 심각했다. 결국 토트넘도 알리를 포기했다. 알리는 2021년 겨울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부활하지 못했다. 베식타스 임대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에버턴은 알리와 재계약할 마음이 없었고, 알리는 지난 시즌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있는 코모로 합류했다. 코모로 합류했지만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알리의 충격적인 부진에는 이유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참혹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세상에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치료를 받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약속한 알리의 꿈은 2026년 월드컵 승선이다. 그 꿈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알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선 소속팀에서의 좋은 활약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코모에서의 출전 시간 확보가 어렵다면 알리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다.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 리그가 매우 수준 높은 곳이라는 게 알려졌다. 브라질 구단은 클럽 월드컵에서 많은 상금을 챙겨서 선수 영입이 한결 수월해졌다. 브라질 리그에서 알리가 부활한다면 극적인 월드컵 승선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쉽지는 않다. 잉글랜드 중원은 세계 최강이기 때문이다. 주드 벨링엄, 콜 팔머라는 초대형 슈퍼스타들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뽐내려면 알리한테는 1분 1초가 아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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