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대전 원정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서울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대전과의 2025 K리그1 25라운드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10분 제시 린가드의 페널티킥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6(4위)이 되면서 3위 대전(승점 39, 32골)과의 격차를 3점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서울은 이날 대전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무실점 승리했다. 전반전 효율적인 공격으로 수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린가드가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기회를 직접 성공시켜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대전이 볼 소유권을 갖고 서울을 압박했지만, 오히려 서울이 효율적인 역습 기회를 통해 추가골과 다름 없는 장면을 수 차례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 제주전 이야기를 했다. '이길 자격이 없었다'고 말했다. 팀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은 선수들 모두 잘 알 것이라 본다. 이렇게 더울 때는 이기려는 의지가 강한 팀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는데 오늘 경기장에 잘 나타난 것 같다. 이길 자격이 충분했던 승부였다. 원정 온 팬들께 시원한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좋은 찬스를 만들었는데 마무리에서 말도 안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렇게 골이 안 나오나' 싶더라"고 웃은 뒤 "바깥에선 불안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선수들이 버텨주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린가드는 텐션이 떨어지면 다시 올리기 어려운 선수다. 그래서 (텐션을) 매번 올려놓고 시작하는데 오늘은 의욕이 좀 더 앞서다 보니 전반전에 실수가 잦았던 것 같다. 전반전을 마치고 재정비하면서 후반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무실점 승리를 두고는 "수비에 안정감이 생기면 공격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제주전에선 그런 부분이 잘 안됐는데 오늘은 수비가 안정적으로 해주면서 공격 작업이 원활히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돌아보면 아쉬운 승부가 많았다. 비긴 경기가 잦았다. 이제는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몇 경기 안 남은 시점이기에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고, 방향성도 잘 맞춰져 있다. 이제 중요한 시점에 온 것 같다"고 도약을 노래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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