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수원 삼성전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랜드는 2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가브리엘, 후반 정재민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이로써 기나긴 8경기 연속 무승 늪에서 벗어나 승점 33을 기록,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5위 부산(승점 34)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이랜드 사령탑 부임 후 수원전 5전 5승을 기록하는 '킬러'의 면모를 다시금 과시했다.
김 감독은 "무덥고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하지 못해 팀 전체가 힘든 과정이었다. 결국은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고 본다. 이런 집중력을 매 경기 가져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껴야 할 것 같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랜드는 전반 13분 상대 골키퍼 양형모의 실수를 틈타 가브리엘이 데뷔골이자 선제골을 넣은 이후부터 단단한 수비로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김 감독은 "수비는 준비한대로 잘 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의 찬스마저도 몸을 날려 잘 막았다. 골키퍼 구성윤이 후방에서 든든한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전 소속팀인 수원FC 시절부터 수원 삼성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수원전 전적이 13승1무3패가 됐다. 김 감독은 "예전엔 수원을 만나면 자신감이 생기는, 그런 면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분위기가 워낙 안 좋았고 수원이 많은 득점을 하는 팀이어서 걱정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나도 왜 수원만 만나면 이기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어보인 김 감독은 "수원전 5연승도 중요하고, 9경기만의 승리도 중요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좀 더 승점을 쌓고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산 넘어 산, 다음 경기는 선두 인천이다. 김 감독은 "첫 경기에선 졌다. 집중력이 없을 때 하위권팀에 지는 모습이 나오듯이, 무더운 날씨에는 집중력이 변수가 될 것 같다. 그런 면을 선수들에게 상기시켜서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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