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최근 중국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따라한 예능이 등장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텐센트비디오'는 지난 17일 새 예능 프로그램 '이판펑션'을 첫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설정은 흑·백수저로 요리사 계급을 나눠 경연하게 한 '흑백요리사'의 대결 방식과 매우 유사해 중국 누리꾼에게도 큰 질타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24일 스포츠조선에 "중국에 '흑백요리사'의 판권을 판 적이 없다"며 "현재 내부에서 대응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히며 중국에 판권을 판적이 없다고 한 상황이라 중국의 '콘텐츠 베끼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는데, 더 기가막힌 건 프로그램 내에 김치를 담그는 장면이 나오면서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버젓이 소개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방의 채소 절임 음식으로 '피클'과 유사하지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중국은 김치가 자국에서 유래했다는 '김치공정'을 대놓고 펼치고 있다"며 "중국 언론 및 SNS를 넘어 이젠 OTT까지 활용해 김치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을 잘 역이용해 중국의 짝퉁 문화를 전 세계에 고발하고, 우리의 김치를 세계인들에게 더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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