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대표팀을 떠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중국 대표팀의 현실을 지적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28일(한국시각) '이반코비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대표팀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이반코비치는 중국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질됐다. 그는 최그 인터뷰에서 중국 팬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최근 중국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탈락을 이유로 경질됐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중국축구협회와 이반코비치 감독 간에는 3차예선 통과 실패 시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삽입돼 있다'며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미 중국을 떠난 상태'라고 전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중국을 떠나는 모습도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이반코비치 감독은 크로아티아행 비행기를 탑승했는데, 그를 배웅하러 온 중국 관계자는 없었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대표팀 부임 후 그가 최근 중국 대표팀을 맡았던 감독들 중 가장 적은 연봉을 받았고, 위약금 조차 요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더욱 안타깝게 했다.
중국을 떠난 그는 최근 중국 대표팀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반코비치는 "중국에서 감독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중국 팬들은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다. 어떤 기대는 비현실적이다. 다만 나는 오랜 경력 덕분에 압박감에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중국 대표팀을 다시 월드컵으로 이끌고 싶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간 것은 2002년이다. 최종 결과는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코치로서의 관점에서만 보면 내 역할을 훌륭했다.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은 승점 6점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9점을 얻었다. 젊은 선수 17명도 대표팀에 데려오며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었다. 호주를 상대로도 우리는 후반을 압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대표팀인 최근 동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이반코비치 감독에 대한 재평가도 등장했다. 일부 중국 언론은 한국전 패배 후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겼다. 감독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패배는 한 가지 사실을 보여준다. 중국 대표팀의 문제는 감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반코비치에게 사과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한다. 중국 대표팀은 한국 2군에게 완전히 패배했고, 공격수들은 골대를 찾지도 못했다. 중국 대표팀의 수준은 동아시안컵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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