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같은 팀을 두번이나, 그것도 두번 모두 트레이드로 몸담게 됐다. 희귀한 케이스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이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NC 다이노스에 돌아간다. KIA와 NC 구단은 28일 오후 3대3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KIA에서는 외야수 이우성과 최원준, 내야수 홍종표가 NC로 이적하고, NC는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보내는 조건이다.
이로써 이우성은 2019년 7월 6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이적한 이후, 약 6년만에 다시 NC에 복귀한다.
놀라운 사실은 NC로 두번이나 트레이드 대상자가 됐다는 사실이다. 1994년생인 이우성은 대전고 졸업 후 2013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2라운드 전체 15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두산의 타자 유망주로 프로에 입문했지만, 당시 워낙 외야가 탄탄했던 두산에서는 1군 4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결국 2018시즌 7월 30일 윤수호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자신의 첫번째 트레이드였다.
NC에서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2018시즌 NC에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71경기를 소화한 이우성은 이듬해인 2019년 7월 6일 이명기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또 한번 팀을 옮겼다. KIA는 우승 멤버였던 베테랑 외야수 이명기를 내주고, 코너 외야 유망주인 이우성을 얻었다.
이후 이우성은 올 시즌까지 KIA에서 7시즌 가까이 활약했다. 2023년에는 프로 데뷔 첫 3할 타율(0.301)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주전으로 뛰며 타율 2할8푼8리에 9홈런 54타점의 성적과 더불어 팀의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공수주 모두 부진에 허덕이며 긴 슬럼프를 보냈고, 결국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KBO리그 역사상 트레이드로 옮겼던 팀에 다시 트레이드로 복귀한 사례는 이우성이 역대 세번째다. 앞서서 단 2명만 겪었던 사례다.
과거 '가을까치' 투수 김정수가 2000년 트레이드를 통해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가 이후 FA로 한화 이글스로 옮겼었다. 그리고 2003년 한화에서 다시 SK로 트레이드 된 첫번째 사례로 남아있다. 2003년 SK에서의 시즌을 끝으로 김정수는 현역에서 은퇴했다.
두번째 사례는 외야수 신동주다. 200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해태 타이거즈로 트레이드가 됐다가, FA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2005년 삼성에서 또 KIA로 다시 트레이드가 된 바 있다.
FA 보상선수, 육성선수 입단 후 트레이드 이적, 방출 후 재입단 등 같은 팀을 두번 거친 선수들은 더 많지만, 순수하게 트레이드로만 한팀을 두번 거친 사례는 이 3명의 선수 뿐이다.
이우성은 매우 희귀한 사례의 세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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