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이 데뷔 과정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김정태의 초대를 받은 문희준, 김병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희준의 자신의 승부사 기질을 공개했다.
문희준은 "살면서 누구한테 져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춤 대회에 나가면 항상 1등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오디션도 1등으로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기만 8개를 준비해 갔다. 이수만 선생님 성대모사를 했더니 (이수만이) '재미있네. 계속 해봐'라고 하시더라. 원래 오디션 결과를 우편으로 알려주는데 나는 이수만 선생님이 '너는 합격'이라고 귓속말을 하셨다. 그래서 다음 날부터 바로 연습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김병현은 "특혜"라고 지적했지만, 문희준은 "아니다. 정확하게 오디션 보고 들어갔다"고 정정했다.
문희준은 그렇게 H.O.T 멤버가 됐다. H.O.T는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을 몰고 왔다. 1세대 아이돌 전쟁의 신호탄을 쏜 것이다. H.O.T는 '캔디' '행복' '위 아더 퓨처' '늑대와 양' '아이야' 등 발표하는 모든 곡을 히트시키며 10대들의 대통령으로 군림했으나, 2001년 해체했다. 이후 문희준은 솔로 가수로 전향했으나, 독특한 퍼포먼스와 아이돌이 록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반발에 부딪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문희준은 "H.O.T 활동은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그때 얘기는 잘 하지 않으려 한다. 그??가 자꾸 떠오르면 예능을 마음 편히 할 수가 없다. 끝나면 공허함이라고 해야 하나.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함성만 듣고 있다 집에 가면 이명 같은 소리가 들린다. 인이어를 계속 끼고 있어서인지 '삐' 소리와 함성 소리 잔상이 들리며 외로움이 느껴졌다. 지금은 집에 들어가면 아내가 소리를 질러주니까 괜찮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2017년 소율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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