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축구의 상승세가 무섭다.
일본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7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5년 미라브로르 우스마노프 메모리얼컵'에 참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U-22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까지 참가한 소규모 대회였다.
메이저 대회도 아니지만 일본 U-22 대표팀은 허투루 대회를 준비하지 않았다. 오는 9월에 있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움직였다. 오이와 고 U-22 대표팀 감독은 고등학생과 같은 어린 선수들부터 경험 있는 선수들까지 다양하게 활용했다. 2007년생인 시온 신카와가 U-22 대표팀에 뽑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해보면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한 일본이지만 역시나 아시아 최강으로서의 면모도 제대로 보여줬다. 25일 열린 사우디와의 일전에서 일본은 무려 5대1 대승을 거두면서 사우디를 가볍게 제압했다.
28일 진행된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도 일본은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 일본판은 28일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 하라 코스케의 크로스를 공격수 이노우에 아렌이 연결했고, 마지막에는 시마모토 유다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며 선제골까지의 흐름을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교체를 단행하며 흐름을 이어갔고, 경기 막판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스루패스를 받아 돌파한 브라이언 세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이노우에가 마무리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은 2대0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하며 원정을 마무리했고,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고 덧붙였다.
친선 대회지만 이 결과를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는 사우디와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연령별 대표팀이 성적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2020년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 2022년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2년, 2024년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뒀다. 2022년 대회와 2024년 대회 성적만 놓고 보면 두 나라가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다. 그런 팀들이 일본을 상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을 줄 아는 법인 것처럼 우승도 해본 선수만 계속해서 우승하기 마련이다. 일본 국가대표팀은 7월 초 대한민국 땅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J리거를 앞세워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한국에 한일전 3연패라는 치욕까지 안겼다. 중요한 대회는 아니지만 일본 U-22 대표팀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세가 더욱 좋아진 일본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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