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필감성 감독이 배우 윤경호의 '핑계고' 시상식 신인상 수상을 응원했다.
필감성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경호 씨가 올해 대운이 든 것 같다"며 "'핑계고' 시상식 신인상도 꼭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윤경호는 극 중에서 마블 시리즈 캐릭터 '토르'로 깜짝 분장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필 감독은 "공교롭게도 윤경호 씨의 첫 촬영 장면이었다. 분장한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생각보다 분장이 훨씬 잘 어울리더라(웃음). 촬영 전에 분장 팀한테 '누가 봐도 저렇게 열심히 했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장해 달라고 했다. 가발도 고퀄리티로, 예능에서 잠깐 쓰고 나올 정도의 느낌은 안된다고 했다. 원래는 토르 말고 할리퀸이나 엘사 등 여러 캐릭터 후보들이 있었다"며 "촬영을 앞두고 경호 씨와 대화를 나눠보니 토르의 에너지와 잘 맞을 것 같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토르로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윤경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후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또 그는 최근 영화 '좀비딸' 홍보차 출연한 웹예능 '핑계고'에서도 남다른 입담으로 주목을 받았다. 필 감독은 "영화 사전 예매율 1위에 '항블리' 경호 씨도 큰 기여를 했다(웃음). 이번에 '핑계고'도 너무 재밌게 봤다. 올해 경호 씨에게 대운이 온 것 같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핑계고' 시상식에서도 신인상도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필 감독은 이정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 이어 두 번째 작업을 함께했다. 그는 "'운수 오진 날'때부터 정은 선배와 꼭 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선배를 보면서 항상 신기했다. 사실적인 연기를 하시지만, 그 안에 테크닉도 있으시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지점이 있으시더라. 선배의 연기를 볼 때마다 늘 마법사 같다고 말씀을 드린다. 밤순 캐릭터는 이정은 선배가 아니면 엎을 수도 있다고 할 정도로 너무나 중요한 캐릭터였다. 수아가 좀비로 변신하는 과정까지는 스토리가 비극인데, 밤순 덕분에 코미디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걸 짧은 시간 안에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오로지 이정은 선배뿐"이라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조여정에 대해서는 "영화 안에서 좀비가 된 약혼자를 처단하지 않나. 그 이후에 잘 살아보려고 은봉중학교의 교사로 부임하지만, 멘털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캐릭터를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잘 표현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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