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트레이드 신입생' KIA 타이거즈 김시훈이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홈런을 맞았지만 박수를 받았다.
김시훈은 28일 NC에서 KIA로 트레이드됐다. 김시훈은 친정팀 NC를 떠나며 가진 고별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아 화제를 모았다.
김시훈은 "학교다닐 때부터 마산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NC에서도 8년 있었다. 입단 할때부터 있었던 일이 사진처럼 지나가는데 거기서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시훈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동안 2루타 1개 홈런 1개를 맞으며 2실점 고전했다. 김시훈에게 홈런을 친 김재환은 두산 구단 역사상 최다홈런 타자로 등극했다.
김시훈은 1-7로 크게 뒤진 7회초, 김도현-김대유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시훈은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출발이 다소 불안했다.
박준순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김재환에게 큼지막한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포크볼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렸다. 거포 김재환이 놓칠리 없었다.
공교롭게 이 홈런으로 대기록이 완성됐다. 김재환의 시즌 11호이자 개인 통산 274번째 홈런이었다. 두산 프랜차이즈 홈런 신기록이 쓰여졌다. 종전 기록은 김동주의 273개였다.
김시훈은 홈런 이후 안정을 찾았다. 박계범을 투수 땅볼,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김시훈은 8회초에도 등판했다. 정수빈을 삼진, 이유찬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켰다. 케이브 타석에 최지민과 교체됐다.
실점을 했지만 마지막 모습이 좋았다. 타자 4명을 연달라 범타로 돌려세웠다. 김시훈이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KIA의 홈팬들은 박수로 따뜻하게 맞이했다.
한편 경기는 KIA가 맹추격 끝에 6대9로 졌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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