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자 아이들 장난감 시계처럼 보였는데…'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의 엄청난 재력과 명성이 새삼 확인됐다. 손목에 차고 공식석상에 등장한 작은 핑크색 시계 하나 때문이다. 얼핏 보면 마치 10대 여자아이들이 착용할 만한 캐주얼 브랜드 시계처럼 보인다. 색깔도 밝은 핑크색이다. '자녀들의 손목 시계를 차고 나왔나?'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손목 시계는 전 세계에 단 10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특별판 명품시계였다. 때문에 가격도 엄청나다. 무려 70만파운드(한화 약 13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과 비슷한 수준이다. 새삼 메시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느껴진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메시가 밝은 핑크색 바비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데 이 시계는 알고보니 롤렉스가 단 10개만 한정제작한 고급시계였다. 가격은 무려 70만파운드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지난 27일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경기를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메시는 흰색 반팔 셔츠에 베이지색 카고 반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자신의 12세 아들 티아고와 함게 경기장을 찾았다.
메시가 경기에 뛰지 않은 이유는 지난 주에 열린 MLS 올스타전에 불참해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메시는 이날 '관중' 자격으로 경기장에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메시가 편안한 복장에 맞춰 착용한 손목시계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팀 컬러인 핑크색에 맞춘 시계를 착용했다. 밝은 핑크색으로 인해 언뜻 보면 아이들이나 차는 시계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시계는 명품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데이토나 모델을 기반으로 특별 한정 제작된 것이었다. 이 모델은 약 3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사이의 가격대에 누구든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롤렉스 데이토나 바비'라는 이름으로 특별 제작된 이 시계는 일반 데이토나 모델과는 격이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홈 유니폼 색깔에 맞춘 핑크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18캐럿 옐로 골드로 휘황찬란하게 장식돼 있다. 우엇보다 전 세계에 단 10개 밖에 없다는 희소성 때문에 엄청난 가치가 부여됐다.
롤렉스는 이 시계를 딱 10개만 만든 뒤 일반에 판매하지 않고, 선택된 소수에게만 개별 접촉해 판매했다. 이런 시계를 만들었다는 광고조차 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VVIP'만을 위한 특별판이었다.
롤렉스는 이 시계를 만든 뒤 '왕관(롤렉스 브랜드상징)의 부름을 받을 만하다고 여겨지는' 10명의 VVIP에게만 개별 연락해 시계를 판매했다. 10명이 누구인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렇게 개별 연락을 받은 셀럽들은 약 31만파운드(약 5억7300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계를 구매했다. 그러나 이 시계의 진짜 가격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부르기 나름이다.
더 선은 '이 시계는 어디에서도 구매할 수 없으며, 만약 10개의 한정판 중 하나라도 시장에 나온다면 70만파운드 이상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만약 입찰 경쟁이라도 붙는다면 100만파운드(약 18억원)를 넘어설 수도 있다.
현재까지 외부에 알려진 이 시계의 소유자는 딱 2명이다. 메시 이전에 헐리우드 스타 마크 월버그가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다. 나머지 8개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이런 점이 이 시계의 가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전 세계 10명 중 1명, '축구의 신'다운 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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