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J리그는 폭염에 어떻게 대처할까. J리그 명문은 클럽 월드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본의 풋볼존은 30일 '우라와 레즈는 열사병을 막기 위해 무료 급수기를 설치했다'라고 보도했다.
여름이면 축구를 괴롭히는 무더위. 춘추제를 시행하는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여름 무더위를 견디는 수밖에 없다. 축구 관계자들도 입을 모아 여름 날씨에 대해 어려움을 지적한 바 있다. 특별한 해결책도 없는 폭염이 각 팀의 발목을 잡았다. 폭염 특보가 발효된 후에도 경기는 진행되어야 하고, 선수들은 90분이 넘는 시간을 뛰어야 한다. 견디더라도 매년 극심해지는 열기에 참을 수만은 없는 상황. 적극적인 휴식과 쿨링 브레이크 등 리그와 구단 차원의 방식으로 대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어려움을 겪는 존재는 바로 축구 팬들이다. 비교적 늦은 시간에 진행하는 경기로 뜨거운 햇볕은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지만, 여름철 무더위는 팬들에게도 적지 않은 문제다. 일부 팬들 중 열사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경기장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J리그 명문 우라와는 이런 극심한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방안을 택했다. 클럽 월드컵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 풋볼존은 '우라와는 27일 후쿠오카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장에 무료 급수기를 설치했다'며 '우라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삿포로와의 경기에서 하프타임이 길어지는 사례가 있었는데, 당시 열사병을 호소한 서포터가 상당수 였다. 그 대책이 논의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라와는 클럽 월드컵 당시 경기장 내에 급수대를 확인했다. 이를 힌트로 이번에 도입을 결정했다. 스타디움 내의 열사병을 0명으로 하기 위한 조치로 시행했다. 그밖에서도 미스트 선풍기 설치, 음료수 판매, 음식 매점의 하프타임 운영 등으로 열사병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들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자석 앞에 있는 급수기에는 하프타임에 여러 팬들으 줄을 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건강을 신경 쓴 환경 정비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말할 수 있다. 많은 구단에서 도움이 요망된다'라고 전했다.
폭염에 대처해야 하는 동아시아 리그들의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J리그에서 시행된 급수대가 어떤 효과를 보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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