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여름 주요 이적생들이 오랜기간 에이스의 상징적인 번호인 9번, 10번, 11번보다 14번을 택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축구 역사상 14번을 달고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은 사례가 더러 있다. '네덜란드 전설' 요안 크루이프, 아스널의 ' 킹' 티에리 앙리, '패스 마스터' 사비 알론소 등이 14번 유니폼을 입고 축구계에 한 획을 그었다.
호세 구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디에고 시메오네, 다비드 지놀라, 카세미로 등도 14번의 대표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앙리와 알론소의 14번 계보를 이을 선수는 딱히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시즌부턴 새로운 14번 전설이 시작될지도 모르겠다.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뮌헨에 새 둥지를 튼 콜롬비아 출신 윙어 루이스 디아즈는 비어있는 등번호 14번을 택했다. 뮌헨이 30일 공식채널을 통해 14번 유니폼을 들어올린 디아즈의 사진을 공개했다. 디아즈는 7500만유로(약 1210억원)의 이적료에 뮌헨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에선 7번을 달았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월클 커리어'를 쌓은 크로아티아 전설 루카 모드리치는 자유계약으로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14번을 골랐다. 프로 경력 초창기에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달았던 번호를 다시 달았다. 모드리치가 남긴 레알의 10번 유니폼은 킬리안 음바페에게 돌아갔다.
기나긴 사가 끝에 스포르팅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스웨덴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는 부담스러운 앙리의 번호를 물려받았다. 그 사이엔 시오 월컷, 피에르 오바메양 등이 14번을 물려받았지만, 전설적인 커리어와는 거리가 있었다. 맨유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난 마커스 래시포드는 14번 유니폼을 입고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에 나설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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