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리버풀은 30일 일본 요코하마시의 닛산스타디움에서 J리그 클럽 요코하마F.마리노스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펼쳤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이날 경기엔 휠체어석을 제외한 이 경기의 티켓은 경기 시작 전 매진됐다. 경기 중 주최측이 발표한 관중수는 6만7032명으로, 역대 J리그 주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뮌헨과 맨시티의 경기(6만5049명)였다.
리버풀은 일본 구름 관중에 화끈한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이적생' 우고 에키티케와 플로리안 비르츠,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 캡틴 버질 반다이크 등 주력 자원 다수를 선발로 투입했다.
하지만 닛산스타디움의 논두렁 잔디에서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며 전반을 0-0 동점으로 마쳤다.
양팀이 대거 선수 교체를 단행한 후반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교체투입한 우에나카 아사히가 선제골을 뽑았다. 우에나카는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한 뒤 패스를 건네받아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후 리버풀의 '요코하마 해체쇼'가 시작됐다. 후반 17분, 비르츠가 동점골을 갈랐다. 역습 상황에서 살라의 우측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이를 차분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 AC밀란과의 친선전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비르츠는 자신의 두번째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몸이 풀린 리버풀은 후반 23분 신예 트레이 은요니, 후반 42분 리오 은구모하의 연속골로 3대1 역전승했다.
리버풀의 일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는 후반 15분 반 다이크와 교체투입해 3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르츠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혀 100만엔(약 93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홍콩에서 열린 AC밀란전에서 2대4로 패한 리버풀은 요코하마전을 마지막으로 아시아 일정을 끝마쳤다. 리버풀로 돌아가 8월5일 아틀레틱과의 홈 친선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하루 뒤인 31일 서울에서 아시아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친선전은 전석 매진됐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3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민 야말은 경기에 출전한다. 바르셀로나의 스타일을 보여주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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