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상반기 영화산업 결산…매출도 작년比 33% 줄어
한국영화 매출 점유율 50%…흥행작은 '야당'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올해 상반기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31일 발표한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1~6월 극장 전체 관객 수는 4천250만 명, 매출액은 4천79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관객 수는 32.5%(2천43만 명), 매출액은 33.2%(2천24억원) 감소했다.
2025년 상반기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으로 관객 수 336만 명, 매출액 329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야당'(관객 수 338만 명·매출액 320억원), 3위는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관객 수 301만 명·매출액 297억원)이 차지했다.
한국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50%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p 감소했다.
독립·예술영화에서는 국산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관객 수 50만 명, 매출액 47억원으로 상반기 흥행 1위(전체 20위)에 올랐다. 데미 무어 주연의 '서브스턴스', 교황 선출 과정을 그린 영화 '콘클라베'가 각각 독립·예술영화 흥행 2·3위에 자리했다.
상반기 극장 매출이 작년보다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후반 흥행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블록버스터 한국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시작으로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이 관객몰이를 시작했고, '엑시트'(2019) 이상근 감독의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 등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1·2편 모두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아바타 : 불과 재', 전편이 470만 관객을 동원했던 '주토피아2' 등도 하반기에 관객을 만난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진위가 총 450만장 배포한 영화관 입장권 6천원 할인권이 극장 문턱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영진위는 "영화 쿠폰 배포와 함께 다양한 국내외 흥행 기대작들이 개봉함에 따라 하반기 영화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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