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집행위원장인 장항준 영화감독은 31일 "학교 다닐 때 부반장도 맡아 본 적이 없는데, 집행위원장 자리는 제가 맡은 생애 최초의 관직인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 4월 임기 2년의 집행위원장이 된 장 감독은 이날 제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집행위원장 제안이 들어왔을 때 주변 동료들에게 많이 물어봤고,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는데 헷갈리면 하는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음악영화제 20년 동안 좋은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 부침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침 자체가 오히려 저나 제천에는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만큼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과 전주, 부천과 함께 제천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영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장 감독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2002)와 '기억의 밤'(2017), '리바운드'(2023) 등을 연출했다.
아시아권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매년 개최되며, 올해는 '다 함께 짐프'를 슬로건으로 오는 9월 4∼9일 진행된다.
이번에는 35개국의 영화 134편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신설된 뮤직비디오 어워즈 공모 결과에 따라 최종 출품국가와 작품 수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음악이 좋은 영화들로 섹션을 꾸며 관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최일준 사무국장은 지난해에도 논란이 된 상영관 문제와 관련, "옛 메가박스 영화관 사용은 국제음악영화제의 성장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천에는 국제영화제를 치를 만한 대규모 영화관이 없다.
과거 영화제 주 무대였던 메가박스 제천점이 2023년 2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사무국은 폐점 상태인 메가박스 건물을 보수해 이곳을 메인 상영관으로,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제천문화회관을 부대 상영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영화제 개막식은 제천 모산비행장에서 열린다. 사무국은 폭염이나 우천 등 기상 악화를 고려해 비행장에 돔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배우 강하늘이 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배우 이준혁과 방송인 장도연이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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