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원FC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의 호주 A리그 이적이 임박했다.
K리그와 A리그 이적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지동원은 최근 호주 A리그 매카서FC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전남 유스 출신 '최연소 프리미어리거'였던 지동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공격수다.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 33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한 후 2011년 여름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2013~2018년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과 함께 '지구특공대'로 K축구의 힘을 보여줬고, 다름슈타트, 마인츠, 브라운슈바이크 등을 거쳐 해외 진출 10년 만인 2021년 K리그에 FC서울로 복귀했다. 서울에서 3시즌간 2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성실하고 반듯한 인성에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팀플레이어로 가는 팀마다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인정받았다.
K리그 복귀 후 서울에서 부상 등으로 고전했던 지동원은 김은중 감독이 수원FC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수원으로 이적한 후 다시 날아올랐다. 수원FC는 지동원이 거친 K리그1 세 번째 팀이지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팀이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으며 36경기 6골 3도움 활약과 함께 수원의 상위 스플릿행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도 11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샤프볼'의 중심으로 활약하던 중 호주행 오퍼를 받았다. 매카서FC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시드니 연고의 팀으로 2017년 창단된 비교적 신생팀으로 지난 시즌 13개팀 중 8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독일에 이은 호주리그의 오퍼, 지동원은 1991년생, 34세 공격수로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도전의 기회를 깊이 고민했다. 올해 말 수원FC와의 계약이 끝나는 상황,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지동원은 우리 팀의 베테랑이자 중요한 원톱 자원이고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 들어오기 어려운 제안이 들어온 상황이다. 축구선배로서 길을 열어주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순호 단장님도 같은 생각이셨다"고 했다. 지동원은 울산 원정을 앞둔 수원FC 선수단과 작별인사 후 31일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34세 불굴의 공격수, 지동원의 새 도전이 임박했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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