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개 가까이 나던 차이가 한달만에 따라잡혔다. '8월 송성문'의 기세가 그만큼 무섭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지난해 202안타를 치며 서건창(2014년 201개)을 넘어 프로야구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4~6월 매달 30개가 넘는 안타를 치며 최다안타 1위를 압도적으로 순항했다. 2위권과는 20개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6월에는 4할2푼4리(85타수 36안타)를 몰아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7월 이후 무더위를 만나면서 주춤했다. 월간 타율이 3할 아래로 내려앉았고, 안타 개수도 30개 아래로 떨어졌다.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그 최선두에 키움 송성문이 있다.
송성문은 지난해 몬스터 시즌을 보내며 뒤늦게 재능에 눈떴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이정후-김혜성이 줄지어 떠난데 대한 위기감일까, 혹은 그들을 뒤따르고 싶은 경외심이었을까. 타율 3할4푼 19홈런 10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7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키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올해는 또 작년을 뛰어넘을 기세다. 팀은 3년 연속 꼴찌로 추락했지만, 송성문은 2년 연속 몬스터 시즌을 겨냥하고 있다. 5월 한달간 38안타를 치며 감을 끌어올렸고, 6월에는 홈런 6개를 몰아쳤다. 그리고 8월에는 타율 3할9푼6리(106타수 42안타)에 8홈런, OPS 1.189를 몰아치며 데뷔 첫 20(홈런)-20(도루)도 일찌감치 달성했다.
그 와중에 어느덧 올시즌 160개의 안타를 기록, 레이예스(164개)에 단 4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롯데와 키움은 올시즌 나란히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안타 4개 차이면 레이예스가 1~2경기 더 침묵해야 따라갈 수 있는 격차. 하지만 7월말까지만 해도 17개 차이였는데, 한달만에 단 4개 차이로 따라붙은 뒷심은 놀랍다.
송성문은 키움과 6년 120억원의 비FA 연장 계약을 맺는 한편,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공식화한 상태.
만약 송성문이 미국 진출에 성공할 경우 비FA 연장계약은 자동파기되지만, 키움은 대신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통큰 투자를 했다는 이미지와 포스팅 비용이라는 실질적 이득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앞서 고우석이 그랬듯, 청운의 꿈을 안고 떠나는 선수가 어지간한 조건에 발길을 돌릴리 없다.
반대로 송성문 입장에선 미국 진출이란 불확실한 미래를 앞두고 든든한 보험을 들어놓은 모양새. 소속팀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송성문이 데뷔 첫 최다안타 1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
한편 레이예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가뜩이나 8월 한달간 12연패 등 부침을 겪는 동안 레이예스의 존재감을 뼈저리게 경험한 롯데다. 롯데의 가을야구를 위해선 레이예스가 터져줘야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87세 전원주, 보증금 10억 최고급 실버타운 입주 결정 "가격 상관없다" -
이병헌이 '딸바보' 될만하네...이민정, 3세 딸 공개 "무대를 즐기는 그녀" -
조진웅, 불명예 은퇴 1년만에 안방 복귀하나...'시그널2' 11월 편성설에 쏠린 눈 -
쥬얼리 그만두고 '보험회사' 출근하더니...조민아, '보험왕 3관왕' 대박 터졌다 -
임수정X문근영, 23년 만 '레전드 투샷'...'장화, 홍련' 자매 시상식서 나란히 포착 -
윤민수 자식농사 초대박...윤후, 미국 명문대에 '음원 발매'까지 "곧 만나요" -
랄랄, 위고비·마운자로 부작용 고백…"위아래로 다 뿜었다" -
김호중, 가석방 후 올린 '친필 사과문'…"어긋나지 않게 살겠다"
- 1.'대참사' 홍명보호보다 심각 사태...'32강 충격 탈락' 나겔스만 미친 뻔뻔함 "난 사퇴할 생각 없다"
- 2.눈물 흘리고 땅 내리치던 이강인, 마침내 웃는다...월드컵 조기탈락 여파, "변수 없으면 몇 시간 안에 오피셜 발표"
- 3."네 주제를 좀 알아라" 일본 대망신도 이런 대망신이 없다...'브라질 광역 도발' 천재 유망주 공개 조롱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일본 감독 32강 탈락 사과…'그래도 대표팀 감독은 계속할래요'→4년 뒤 월드컵 우승 도전
- 5.대한민국 1-2로 박살내더니...'아프리카 최강' 이끌고 월드컵 돌풍, 2연속 4강 신화 도전하는 모로코, 그 중심에 우아비 감독 "우린 막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