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J리그의 우승 레이스가 점입가경이다. 한국 선수들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 J리그 29라운드 현재 1위와 6위의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하다. '해버지' 박지성의 일본 친정으로 잘 알려진 교토 상가(승점 54·28경기)로 선두를 달리고, 가시와 레이솔(승점 53·28경기), 비셀 고베(승점 53·29경기),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52·28경기), 마치다 젤비아(승점 50·29경기), 산프레체 히로시마(승점 50·29경기)가 촘촘하게 2~6위에 늘어서있다. 한 경기 결과로 상위권 순위가 뒤바뀌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교토가 J리그가 10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선두를 달리는 건 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2021년 J1리그로 승격한 교토는 지난 두 시즌 연속해서 12위를 한 '중위권 팀'. 하지만 올 시즌 리그 최강 공격력(52골)을 앞세워 28경기에서 16승을 따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파지아노 오카야마전 5대0 승리를 묶어 4연승을 질주했다. '우승후보' 가시와, 고베, 가시마 등이 주춤하는 사이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교토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에 기록한 5위다.
'국대' 나상호 오세훈을 보유한 마치다는 8월3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3대5로 패했다. 선발출전한 윙어 나상호가 0-1로 끌려가던 전반 28분 동점골(시즌 6호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오세훈은 후반 32분 교체투입해 13분가량 뛰었다. 마치다는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며 선두권에서 5위까지 추락했다. 까딱 방심하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밖으로 떨어지는 살얼음판이다. 반면 가시와는 최근 2연승을 통해 2위까지 점프했다. 국대 센터백 김주성은 8월 FC서울에서 히로시마로 이적해 우승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일본 축구 전문매체 '풋볼존'에 따르면, 일본 축구팬은 현 J리그 우승 레이스에 대해 "상위권 팀들이 보기 드문 상황에 처했다", "누가 교토를 막아줘", "(9월에)ACL이 시작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하위권 레이스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J리그 17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25)과 최하위인 2위 알비렉스 니가타(승점 20)와의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18위 쇼난 벨마레(승점 25), 19위 요코하마FC(승점 23)도 언제든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위치다.
올 시즌 J리그의 순위 경쟁은 K리그와는 사뭇 다르다. K리그는 전북 현대가 압도적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8라운드 현재 승점 63을 기록, 2위 김천(승점 46)과의 승점차를 17점차로 벌렸다. 스플릿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조기 우승이 확정날 분위기다. 김천, 3위 대전(승점 45), 4위 포항(승점 44), 5위 서울(승점 40) 등은 번번이 추격에 실패하며 전북의 독주 체제 구축에 일조했다.
전북의 현재 승점은 J리그와 비교해도 10점 정도 높다. '압도적'이란 의미다.
강등권 싸움도 J리그에 비해 싱겁다. 최하위 대구가 승점 19로 잔류권인 9위 안양(승점 33)과 승점 14점차 벌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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