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방출을 원했던 폭탄 오형제 중 세 번째 방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일(한국시각) '레알 베티스가 맨유와 안토니 이적을 두고 총액 2500만 유로(약 400억원)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에 맨유는 향후 50%의 셀온 조항을 포함했다'라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은 '맨유는 이제 안토니에게 급여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기본 이적료 9500만 유로, 보너스 500만 유로에 맨유로 합류했고 베티스는 이번 여름 내내 안토니를 스페인으로 복귀시키려고 했다. 협상은 이제 마무리 단계다. 안토니는 600만 파운드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이 2년 정도 남았으며, 이적 시 발생할 임금 삭감 부분에 대한 확보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두 구단은 중간 지점에서 만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합류 당시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이기에 기대감도 있었지만, 네덜란드 무대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선수를 무려 8600만 파운드(약 1600억원)에 영입한 것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첫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8골 3도움으로 조금 적응 기간을 보냈던 안토니는 오히려 두 번째 시즌부터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맨유에 어울리지 않는 수준의 선수로 추락했다. 안토니는 2023~2024시즌 동안 38경기에 나서며 3골 2도움으로 공격수라고 평가하기에 심각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올 시즌도 맨유에서는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임대로 반전에 성공했다. 안토니는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베티스 임대로 변화의 기회를 맞이했다. 베티스 임대는 시작부터 성공적인 분위기였다. 안토니는 데뷔전부터 공격 포인트도 없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26경기 9골5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후 맨유는 팀에 복귀한 안토니를 매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안토니의 의사가 문제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의 이름까지 등장하며 안토니의 이적에 관심이 쏠렸지만, 안토니는 베티스행만을 고집했다. 하지만 베티스가 높은 이적료 지불에는 난색을 표하며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이 되어서야 겨우 이적료 합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관문은 안토니의 연봉이다. 안토니가 맨유에서 받던 막대한 연봉의 일부를 포기해야 베티스 이적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봉을 고집한다면 이적료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적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다. 맨유로서는 안토니를 무조건적으로 매각하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지출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안토니의 맨유 생활이 마지막 장에 이르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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