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수비 도중 담장에 부딪혀 교체된 KT 위즈 안현민이 다행히 전력 이탈을 피했다.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일단 상태를 살펴본 후 출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안현민은 8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김규성의 타구를 쫓아가다가 펜스에 부딪혔다. 이후 절뚝이며 교체됐다. 당시 KT 구단은 안현민의 상태에 대해 "수비 후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상태를 지켜본 후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KT가 9회말에 터진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로 KIA를 7대6으로 꺾으면서 팀은 웃었지만, 안현민의 부상을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한국의 트라웃'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올 시즌 KBO리그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오른 안현민은 이제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만약 그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5강 순위 싸움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KT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 안현민은 휴식일인 9월 1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KT 구단은 "무릎 MRI 검진 결과 전면부 염좌 및 타박상 소견으로 통증 조절 후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에 가깝게 뛰고있는데다 상대 견제도 강해지면서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있는 안현민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2푼6리(31타수 7안타)로 저조한 타격 성적을 기록 중이고, 홈런도 7월 23일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워낙 근육량이 많은 몸인데 많이 뛰어야 하는 외야수이다보니 체력적 부담도 무시할 수는 없다. 안현민은 지난달 15일에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가 근육이 뭉치는 증세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복귀한 바 있다.
이번에도 엔트리 이탈은 아니지만, 통증이 가라앉으면서 원활하게 무릎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는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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