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한주. 5강 구도가 요동쳤다.
중심은 삼성 라이온즈의 약진이었다.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5할 승률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8위까지 내려가 있던 팀. 8월22일 대구 키움과의 3연전을 시작으로 9경기에서 8승1패로 약진했다. 키움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잠실로 온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3연전. 이승현 후라도 원태인과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3연전을 싹쓸이 했다. 8위였던 순위는 어느덧 5위까지 상승 했다. 그냥 5위도 아니다. 3위 SSG 랜더스, 4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 없는 5위다.
열흘 전까지만 해도 가을야구를 포기하다 시피 했던 삼성 팬들이 다시 신바람이 났다. '엘도라도'가 울려 퍼지는 8회, 뒷심 강한 삼성야구의 힘이 8회쯤 되는 시즌 막판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는 모양새. 롤러코스터가 심했지만 그 만큼 극적인 시즌이기도 하다.
남은 19경기가 중요해졌다.
특히 이번 한주가 운명을 가를 수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9경기에서 두차례의 3연전 싹쓸이를 '선사'한 키움과 한화를 그대로 다시 만난다.
잔여경기가 시작되는 9월. 삼성은 1,2일 이틀을 쉬며 충전한 뒤 대구에서 홈 5연전을 치른다. 3일부터 키움과 3연전을 치른 뒤, 6,7일 한화와 2연전이다.
30일 한화전까지 시즌 첫 3연투를 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사흘 간 휴식을 취한 뒤 출격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키움전에는 가라비토 최원태 이승현이 선발 출격할 전망.
주말 한화전에는 원태인과 양창섭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스 후라도가 휴식 차 지난달 31일 말소된 것이 가장 큰 변수다. 13승8패, 2.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슈퍼에이스. 26번 선발 등판에서 무려 20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철완도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올시즌 한화전 2경기 2승 무패, 14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4로 극강의 천적으로 군림했던 후라도의 부재가 아쉽기만 하다.
후라도 없는 삼성이 싹쓸이 승리의 좋은 기억을 품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 주 결과에 따라 3위 탈환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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