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버밍엄 시티가 양현준을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는 안토니 조셉 기자는 1일 오후 8시경(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셀틱 윙어 양현준이 버밍엄 시티로의 300만파운드(약 57억원) 이적을 앞두고 영국으로 이동한다. 셀틱은 아직 이적을 승인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이적 시장이 끝나기까지 6시간 이상 남은 가운데, 그는 이적시장이 승인되는 대로 버밍엄으로 가서 이적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조셉 기자는 1일 새벽에도 "버밍엄은 윙어 양현준에 대한 셀틱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다. 주말에 진행된 협상으로 초기 이적료가 약 300만파운드로 올랐지만, 추가 비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적 허가가 내려지면 양현준은 오늘 밤 버밍엄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셀틱이 버밍엄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양현준은 곧바로 버밍엄의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현재 양현준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양현준을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는데 실패한다면 양현준은 다시 스코틀랜드로 돌아가야 한다.
버밍엄은 양현준까지 영입하게 되면 한국 국가대표 선수를 2명 보유하게 된다. 2시즌 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일 때 전북 현대를 떠난 백승호를 전격 영입했던 버밍엄이었다.
안타깝게 버밍엄과 함께 백승호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로 강등됐지만 버밍엄은 백승호를 핵심 자원으로 고려해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백승호와 함께 버밍엄은 곧바로 챔피언십으로 올라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때 버밍엄은 지난 시즌 또 다른 한국 국가대표인 이명재도 영입하기도 했다.
버밍엄의 설득 끝에 재계약까지 체결한 백승호는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버밍엄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2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하는 리그1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버밍엄은 이번 시즌에 곧바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라 양현준까지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고 싶은 모양이다.
한국 국가대표 윙어 양현준은 강원FC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후 셀틱으로 떠났다.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주로 교체로 나왔지만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유럽에 통한다는 걸 증명해냈다.
버밍엄은 양현준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영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셀틱이 양현준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이적시장 안에 영입하는지에 달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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