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미국 매체가 손흥민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부흥을 위해서 손흥민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LA타임스는 1일(한국시각) "한국 스타 손흥민의 첫 LAFC(로스앤젤레스 FC) 홈 경기는 팬들에게 분명 큰 이벤트였다"라면서도 "하지만 LAFC가 손흥민을 통해 오타니 쇼헤이가 LA다저스에 불러온 관심만큼의 파급효과를 기대한다면, 몇 가지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페널티 아크 안쪽에서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득점은 없었다"라며 "사실상 그것이 전부였다. 손흥민은 LAFC가 샌디에이고 FC에 1대2로 패한 경기에서 그 외에는 뚜렷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열린 손흥민의 LAFC 홈 데뷔전은 데이비드 베컴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리오넬 메시의 MLS 홈 데뷔전과 마찬가지로 큰 이벤트였다. 해당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유니폼은 경기장 곳곳에 보였으며, 일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골대 뒤 응원석에서는 태극기가 여러 차례 흔들렸다.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장면이지만 LA타임스는 이러한 관심을 장기적인 시청률 상승으로 연결하는 것은 MLS의 숙제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LAFC는 충성도 높은 팬층을 구축했고, 이들이 계속 스타디움을 채울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아니다. 문제는 미국 곳곳의 수많은 축구 팬들이다"라며 "텔레비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세계적인 스타들을 직접 보려는 수요는 분명히 있고, 손흥민은 그런 스타 반열에 속한다. 그러나 일반 축구 팬이 손흥민을 직접 한두 번 본 뒤, 계속해서 매주 경기장을 찾거나 MLS 중계를 시청할지는 또다른 문제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활약했고, 3개월 전에는 오랜 무관의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선물하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여줬다. 이와 비교하면 MLS는 한두 단계 아래리그로 느껴질 수 있고, 팬들이 경기를 단순한 이벤트성 친선 경기로 인식할 수 있다는게 매체의 주장이다.
LA타임스의 주장은 손흥민을 경기 내에서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LAFC가 새 팬층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손흥민을 더 잘 활용해야 한다"라며 "손흥민은 샌디에이고전에서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관여해야 한다. 그는 집요하게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지만, 팬들은 단순히 그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러 온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팬들은 그가 공으로 마법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길 원했고, 팀이 그에게 제공한 제한된 패스 때문에 그의 능력이 제약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LAFC에서 4경기를 치렀고, 최근 3경기는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아직 오픈 플레이에서의 득점은 없다. 데뷔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도움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 경기에서는 프리킥 득점을 올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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