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가 33년만에 '20득점' 화력시범을 보였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21대3으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5회에 7점, 6회에 6점, 8회에 7점을 냈다. 노시환이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불을 뿜었다.
빙그레 시절인 1992년 6월 5일 대구 삼성전 22대5 승리 이후 최다 득점이다.
또한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자 최다 득점차 승리 타이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7월 31일 LG가 잠실에서 KT를 18대0으로 이기면서 나왔다.
한화는 올해 팀타율 0.261로 7위다. 하위권이다. 하지만 한화의 원래 별명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었다. 한 번 터지니까 무섭게 터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시즌 7승(7패)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득점 지원이 적어서 승운이 없었다. 7월 20일 KT전 이후 7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도 기뻐했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최근 계속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는데 오늘 역시 좋은 피칭을 보였고, 모처럼 타자들도 분발해 준 덕에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끝까지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5회말 경기를 단번에 터뜨렸다. 0-1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5회말에 대거 7점을 얻었다.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타와 노시환의 3점 홈런이 이어졌다. 이후 이도윤의 적시 2루타와 이재원의 싹쓸이 적시타까지 쏟아졌다.
한화는 7-2로 앞선 6회말 6점을 추가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원이 11-2에서 13-2로 달아나는 홈런을 쳤다. 시즌 1호 홈런이다. 이재원은 2024년 9월17일 창원 NC전 이후 350일 만에 홈런을 쳤다.
한화의 화력시범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에 1점, 8회에 7점을 더 냈다. 기어코 20점을 돌파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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